김성환 기후부 장관 "고리 2호기 안전 담보 시 계속 운전 검토"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10.29 13:58 / 수정: 2025.10.29 13:58
원안위, 계속 운전 두 차례 심의에도 결론 못 내
"여러 요소 고려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 반영"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은 29일 "고리 2호기가 안전성이 담보되면 계속 운전을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종합감사에서 민주당 강득구 의원의 "고리 2호기 정지됐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의에 이같이 답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고리 원자력발전소 2호기 계속운전 여부와 관련해 앞서 두 차례 심의했지만 결론을 내리지 못한 상황이다. 심의는 다음달 13일로 예정됐다.

이와 관련, 국민의힘 조지연 의원은 김 장관에게 "전문가 그룹에서 2년 반에 걸쳐서 기술 심사 거쳐서 안정성에 문제없다고 결론을 냈지만, (정부가) 계속 운전할지 말지를 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의 인공지능(AI) 3대 강국 방향에 공감은 하지만 안정적인 전력 공급 없이는 불가능하다"며 "미국, 프랑스 심지어 일본마저도 60년 연장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김 장관은 "대부분 재생에너지를 중심으로 가면서 원전 믹스하는 형태"라며 "연장 여부는 원안위에 있다"고 답했다.

이에 조 의원은 "재생에너지 확대는 공감하지만 AI와 반도체가 전력을 많이 차지하기 때문에 미국은 80년, 프랑스 70년 원전을 연장하는 추세"라며 "2호기 10년 연장을 하는 걸 두고 벌써 2년 6개월을 끌었고, 지금 가동을 해도 약 7년 밖에 쓰지 못한다"고 지적했다.

김 장관은 "원안위에서 몇 가지 내용을 가지고 일부는 통과됐고, 아직 확정하지 못한 문제가 있어서 심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유치를 희망하는 지역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12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반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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