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김태환 기자] 신한금융그룹은 2025년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4조460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3% 증가했다고 28일 밝혔다.
신한금융그룹은 경영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익은 기업대출 중심의 자산성장 및 수수료이익의 고른 증가, 효율적인 비용 관리 노력으로 시장의 기대에 부합하는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4235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9.8% 늘었다.
부문별 경영실적을 살펴보면 3분기 이자이익은 2조947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이자이익은 8조6664억원으로 전년 대비 2.0% 늘었다.
전분기 대비 효율적 자산부채관리(ALM)를 통한 마진 방어로 그룹 순이자마진(NIM)과 은행 NIM은 전분기 대비 각각 1bp 상승하고, 금리부자산이 전분기 대비 3.2% 상승함에 따라 3분기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9% 증가했다.
분기 NIM 현황을 보면 그룹은 지난해 3분기 1.90%에서 지난해 4분기 1.86%으로 소폭 하락했으나, 올해 1분기(1.90%), 2분기(1.89%), 3분기(1.90%)를 기록했다.
같은기간 은행은 1.56%(지난해 3분기) → 1.52%(지난해 4분기) → 1.55%(올해 1분기) → 1.55%(올해 2분기) → 1.56%(올해 3분기)를 나타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금리 인하 영향으로 그룹 NIM과 은행 NIM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5bp 하락했으나, 누적된 자산 성장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이자이익은 2.0% 증가했다.
누적 NIM 현황을 보면 그룹은 지난해 3분기 1.95%에서 올해 3분기 1.90% 소폭 줄었고, 은행은 1.60%에서 1.55% 하락했다.
3분기 비이자이익은 9649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3조16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증권수탁/투자금융 등 자본시장 관련 수수료이익이 신용카드 부문 수수료이익 감소분을 상쇄하며 수수료이익은 소폭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감소함에 따라 비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23.7% 감소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년 동기 대비 수수료이익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이 증가하며 3분기 누적 비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1조5182억원,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판매관리비 4조41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늘었다. 3분기 판매관리비는 카드 희망퇴직 비용 인식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했으며, 누적 판매관리비는 전년 동기 대비 2.0% 확대됐다. 누적 영업이익경비율(CIR)은 37.3%로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4396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0.1% 감소했으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1조504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3분기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분기 발생했던 은행의 기업 정기 신용평가에 따른 충당금 적립 요인 소멸 등에 따라 전분기 대비 30.1% 감소했다.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전반적인 경기 부진에 따른 경상 충당금의 적립 등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으나, 3분기 누적 기준 대손비용률은 0.46%로 전년 연간 대손비용률인 0.49% 대비 소폭 안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3분기 누적 영업외이익은 11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786억원 증가했다. 전년도 일회성 비용 효과(1분기 은행 홍콩H지수 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 3분기 지분법 평가손실 및 기부금 등) 소멸이 반영됐다.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 2188억원, 전분기 대비 0.5% 감소했다. 3분기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 650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4% 증가했다.
자본효율성을 감안한 외형 성장과 비이자이익 확대 영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연중 지속된 비용 효율화 노력으로 3분기 그룹 글로벌 손익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다고 신한금융은 설명했다.
누적 그룹 글로벌 손익은 진출 국가별 차별화된 성장 전략을 통해 안정적인 수익을 시현한 결과라고 덧붙였다. 국가별 손익을 보면 베트남 2054억원(은행 1925억원, 카드 85억원, 증권 44억원), 일본 1370억원, 카자흐스탄 678억원(은행 619억원, 카드 59억원) 등이다.
9월 말 기준 신한금융그룹 보통주자본(CET1)비율은 13.56%로, 2025년 9월 말 잠정 그룹 BIS자기자본비율은 16.10%을 기록했다.

계열사별로 살펴보면 신한은행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89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3%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조 35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해 이자이익이 견조하게 유지되고 투자금융수수료, 펀드/방카판매수수료 등 수수료이익이 증가했으나,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감소함에 따라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감소했다. 3분기 대손비용은 2분기 발생했던 기업 정기 신용평가 영향 등이 소멸됨에 따라 전분기 대비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수수료이익 개선과 유가증권 관련 손익의 증가로 영업이익이 증가했으며, 전년 발생했던 일회성 비용 소멸에 따른 영업외이익 증가 영향으로 누적 당기순익이 증가했다.
2025년 9월 말 원화대출금은 전년 말 대비 3.5% 증가했다. 중소기업과 대기업 대출이 전년 말 대비 각각 2.4%, 2.1% 증가해 기업대출은 전년 말 대비 2.3% 늘었다. 가계대출은 전년 말 대비 정책대출 중심으로 5.1% 증가했다.
2025년 9월 말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01%p 하락한 0.31%, 고정이하 여신 비율은 전분기 대비 0.03%p 하락한 0.30%를 기록했다.
신한카드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38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80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2% 감소했다.
3분기 계절성 마케팅 영향으로 수수료이익은 감소했으나 건전성 개선 효과 등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20.6% 증가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는 가맹점 수수료 인하, 조달 및 대손비용 증가와 희망퇴직 비용 발생 등에 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줄었다. 2025년 9월 말 기준 신한카드의 연체율은 전분기 대비 0.13%p 하락한 1.37%를 기록했다.
신한투자증권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005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4.4% 증가했다.
전분기 대비 국내외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개선됐으나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운용손익 감소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33.5%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자기매매 손익 및 주식 위탁수수료 수익이 증가하고 판관비가 전년 수준을 유지함에 따라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늘었다.
신한라이프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1702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514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증가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신계약 확대 영향 보험손익 증가했으나 공정가치평가(FVPL) 평가이익 등 금융손익 감소 영향으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분기 대비 5.0% 감소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주식시장 호조에 따른 유가증권/변액 관련 금융손익 증가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상승했다.
2025년 9월 말 보험계약마진(CSM)은 7조6000억원이며, K-ICS비율의 잠정치는 190%로 금융감독원의 권고 기준인 130% 대비 안정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신한캐피탈의 3분기 당기순이익은 28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4.0% 감소했으며,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은 92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9.7% 감소했다.
투자 유가증권 및 배당 관련 수익 감소 영향 등으로 영업수익이 감소함에 따라 3분기 당기순이익이 줄었고, 전년과 비교해도 이자 자산 감소 등에 따른 이자수익 및 유가증권 관련 수익 감소 등으로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감소세를 보였다.
천상영 신한금융그룹 재무부문 부사장은 "대외적으로 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균형 잡힌 성장과 수수료이익 확대, 비용 관리를 통해 안정적인 이익 창출력을 유지하고 있다"면서 "4분기에는 마진 하락 압력과 가계대출 성장 둔화로 이자이익 확대가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상영 부사장은 "보다 생산적 분야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이행하는 한편, 비은행 및 비이자 부문의 성장과 전사적 비용 관리 노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이고 균형 잡힌 이익 성장을 지속할 계획"이라며 "신한금융그룹은 기업금융 중심의 자원 배분 확대 기조를 이어가며, 적재적소의 자금 공급과 효율적인 리스크 관리 역량을 통해 산업 전환을 촉진하는 금융의 본연적 역할을 선도적으로 수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kimthin@t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