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장혜승 기자]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에너지 전환을 논의하는 협력의 장이 경주에서 열린다. 글로벌 기업의 리더들이 모여 저탄소 액화천연가스(LNG) 밸류체인 전략과 차세대 원전, AI 기반 에너지 관리 시스템 등 에너지 생태계 구축을 위한 청사진을 그린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에서는 '에너지 전환 및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과 공동 번영'을 주제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원전에 대한 논의로 먼저 포문을 연다. 31일 오전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해법'을 주제로 차세대 원전의 역할에 관한 프로그램이 열린다.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크리스 레베스크 테라파워 CEO, 페트르 자보드스키 일렉트라르나 두코바니 II CEO, 가빈 리우 웨스팅하우스 사장, 장뤽 팔라예 오라노 USA CEO 등이 원자력 발전을 두고 머리를 맞댄다.
팀 코리아는 하루 전인 30일 미래 에너지를 주제로 퓨처 테크 포럼에서 X-에너지, 루마니아 국영 원전기업 등 글로벌 원자력 업체들과 소통한다.
국내 기업인 중에선 조석진 한수원 기술부사장, 김종두 두산에너빌리티 원자력BG(사업부문)장, 손병수 포스코홀딩스 원자력추진테스크포스 팀장 등이 참여해 글로벌 기업들과 네트워크를 다진다.
특히 소형모듈원전(SMR) 주기기의 파운드리(위탁 생산) 모델 사업화를 추진 중인 두산에너빌리티는 글로벌 기업들에게 기술력을 선보인다.
SK이노베이션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액화천연가스(LNG) 산업 비전을 논의한다.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LNG의 역할과 지속가능성 강화'를 주제로 열리는 세션에서 AI 혁신에 따른 전력 수요 증가와 에너지 전환 과정에서 원전의 경제성을 보완하는 동시에 석탄을 대체하며 핵심 에너지원으로 부상한 'LNG의 역할'을 심도 있게 다룰 예정이다.

이번 세션에는 최재원 SK그룹 수석부회장, 추형욱 SK이노베이션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다. 그룹 차원의 글로벌 에너지 협력 의지를 직접 전하며, 지속가능한 에너지 생태계 구축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또 SK이노베이션을 포함한 6개국 10개 에너지 기업의 리더들은 케이스케 사다모리 국제에너지기구(IEA) 에너지시장·안보국장의 사회로 아태 지역의 에너지 안보, 가격 경쟁력, 에너지 공급 안정성 및 지속가능성 확보 방안 등을 모색한다.
이와 함께 SK이노베이션 및 일본 제라와 호주 바로사 가스전을 공동 개발 중인 산토스의 션 피트 부사장이 참석해 고갈 가스전을 활용한 뭄바 이산화탄소 포집·저장(CCS) 허브 구축 사례를 소개한다. 아울러 호주의 탄소 저감 기술 역량을 활용한 LNG의 지속가능성을 공유한다.
한화솔루션 큐셀부문(한화큐셀)은 AI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 시스템을 선보인다. 박영춘 한화큐셀 G&ES사업부장은 APEC CEO 서밋에서 마이크로소프트 울리 호만(Uli Homann) 부사장과 공동으로 '데이터센터 에너지 관리를 위한 인공지능'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선다. 데이터센터의 복잡한 에너지 설비와 시스템을 AI가 스스로 인지하고 판단함으로써 최적의 운용체계를 실행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의 비전을 제시한다.
박영춘 G&ES사업부장은 에너지 최적화 및 전력시스템 운영 자동화 분야에서 25년 이상의 경력을 지닌 전문가다. 아울러 한화큐셀은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와 함께 에너지 관리, 저장, 사용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GS칼텍스는 '지속가능한 삶을 위한 에너지'를 주제로 전시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지속가능한 내일을 함께 구축하자'라는 APEC의 공식 테마에 맞춰, GS칼텍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잇는 지속가능한 에너지 여정을 담아낸다.
GS칼텍스는 경주예술의전당 3층에 마련된 전시부스에서 △미래 에너지 △DAX(Digital & AI Transformation) △미래형 주유소(Energy Plus Hub) 등 세 가지 핵심 테마를 중심으로 에너지 전환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비전과 미래 전략을 소개한다.
zz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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