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우지수 기자] 국립중앙과학관은 'AI 시대 과학관이 추구해야 할 가치와 역할'을 주제로 '제15회 국제과학관심포지엄(ISSM 2025)'을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30일부터 이틀간 열린다. 심포지엄에는 미국 과학기술센터협회(ASTC)와 아시아태평양과학관협회(ASPAC) 주요 인사를 비롯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대거 참석한다. 올해는 △AI 기반 전시·교육 △AI 활용 소통 전략 △AI의 사회·윤리적 이슈 등을 중심 주제로 다룬다.
행사에서는 'ISSM 2025 대전 공동합의문'이 채택된다. 합의문은 AI 시대 과학관의 가치와 역할에 대한 세계 각국 전문가와 시민의 의견을 반영해 마련됐으며, 향후 과학관 운영과 정책 수립의 지침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기조강연에는 크리스토퍼 넬슨(ASTC 회장)이 'AI 시대의 과학관: 혁신과 교육을 통한 공동체 역량 강화'를, 정명훈 구글 상무가 '최신 AI 기술을 통한 미래 과학관 디자인'을 주제로 발표한다. 또 ASPAC 회장 마리아 이사벨 가르시아, 폴란드 코페르니쿠스사이언스센터 일로나 이워비에츠카-탄스카, 한국인공지능윤리학회 변순용 회장 등 6개국 11명의 전문가가 참여해 AI와 과학관의 미래를 논의한다.
학술대회에서는 전시, 교육, 정책, 디자인 등 7개 부문에서 총 87편의 논문이 발표된다. 우수 논문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상, 국립과학관장상, 한국과학창의재단 이사장상 등 37점의 상이 수여된다.
또한 '바이러스 스탬프 워크숍', 'AI 피지컬 컴퓨팅 워크숍' 등 현장 체험형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예술을 통해 인간의 욕망을 탐구하거나 인공지능 기술을 직접 배우는 실습을 체험할 수 있다. 부대행사로는 AI 게임 기반 체험 전시와 과학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전달하는 사이언스 쇼도 열린다.
권석민 국립중앙과학관 관장은 "이번 심포지엄은 AI 시대 과학관의 역할에 대한 국제적 공감대를 형성하고 과학문화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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