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3일 경기도 용인시에서 열린 카카오 기술 컨퍼런스 '이프카카오 2025'에서 정신아 카카오 대표이사가 카카오톡의 AI 서비스 업데이트 계획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우지수 기자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카카오가 카카오톡에 읽지 않은 대화를 인공지능(AI)으로 요약해 주는 기능을 적용했다.

26일 정보통신기술(ICT)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최근 카카오톡 25.9.1 버전 업데이트를 진행하고 'AI 카나나 요약' 기능을 적용했다.

사용자가 해당 기능을 설정하면 '안읽음' 폴더에 쌓인 읽지 않은 대화 내용을 카나나가 요약해 보여준다. 안 읽은 메시지가 5개 이상이면서 24시간 이내 수신 메시지가 있는 채팅방 1개에 적용된다.

카카오는 그동안 단체 채팅방에 읽지 않은 메시지가 한꺼번에 쌓이는 현상이 발생하자 누적 대화 확인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해당 기능을 도입했다.

아울러 오픈채팅 커뮤니티 검색 기능과 이모티콘 키보드 사용자환경(UI)를 개편했다. 먼저 사용자가 오픈채팅탭 상단 입력창을 통해 대화 내용을 키워드 기반으로 원하는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한다. 또 기본 이모티콘탭을 미니 탭으로 보내고 검색 탭을 활용해 원하는 이모티콘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한다.

이번 업데이트에는 카카오톡 속 챗GPT 탑재도 포함됐다. 카카오는 최근 '챗GPT 포 카카오' 출시에 따른 개인정보 처리방침 개정을 안내하고 오는 28일 적용한다고 밝힌 바 있다.

카카오톡에 적용되는 모델은 오픈AI의 최신형 AI 'GPT-5'다. 카카오톡 대화 도중 챗GPT에 질문할 수 있으며 선물하기, 예약하기, 카카오맵 등 다양한 서비스도 챗GPT를 활용해 이용할 수 있다.

culture@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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