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重, 유조선 3척 3411억원 수주…베트남서 건조
  • 허주열 기자
  • 입력: 2025.10.24 11:31 / 수정: 2025.10.24 11:31
글로벌 생산거점 다각화로 유연한 생산 체계 구축
삼성중공업이 23일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유조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MAX 유조선. /삼성중공업
삼성중공업이 23일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유조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 삼성중공업이 건조한 S-MAX 유조선. /삼성중공업

[더팩트ㅣ허주열 기자] 삼성중공업이 전날 라이베리아 지역 선주로부터 유조선 3척을 3411억원에 수주했다고 24일 공시했다.

삼성중공업은 이번 계약으로 올해 총 52억달러 수주액을 달성했다. 상선 부문은 수주 목표 58억달러 중 45억달러(78%)를 수주했고, 해양 부문은 7억달러 규모의 예비 작업 수주에 이어 코랄 FLNG와 델핀 FLNG 수주로 목표액 4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연간 수주 현황은 선종별로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컨테이너운반선 2척, 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9척, 해양생산설비(1기) 예비 계약 등 30척이다. 다양한 선종으로 수주 포트폴리오를 넓혀 나가는 모양새다.

특히 이번에 수주한 유조선 3척은 '베트남 조선소'에서 건조할 예정이다. 이는 글로벌 생산 거점을 지속 확대해 나가는 글로벌 운영 전략의 일환이다.

삼성중공업은 거제조선소를 기술개발 허브로 육성하는 한편 LNG운반선, 친환경 컨테이너선, FLNG 등 고부가 가치 선박 건조 중심으로 특화하고 있다.

반면 유조선의 경우 설계, 주요 장비 구매·조달은 삼성중공업이 수행하고, 건조는 중국은 물론 동남아시아 및 국내 조선소에 맡기는 방식으로 글로벌 운영을 확대하고 있다.

삼성중공업은 지난해 7월 그리스 센트로핀과 11월 다이나콤 탱커스에서 수주한 유조선 총 8척을 싱가포르 팍스오션그룹 산하 중국 주산 조선소에서 건조하고 있다.

올해 9월 그리스 뉴쉬핑에서 수주한 유조선 2척은 국내에서 건조할 예정으로 이러한 협업 모델을 통해 국내 중소형 조선소와 상생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최근 '인도 스완조선소'와 조선 사업 협력을, 미국 '비거마린그룹'과도 MRO를 포함한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있다"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에 대응해 지속 가능하고 경쟁력 있는 유연 생산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sense83@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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