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LS ELECTRIC(일렉트릭)이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며 고공행진을 지속하고 있다. 호실적 발표에 이어 증권가의 청사진이 쏟아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LS일렉트릭은 23일 오후 1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31만9500원) 대비 12.21%(3만9000원) 뛴 35만8500원을 호가하고 있다. 이날 33만5500원으로 개장한 LS일렉트릭은 오후 장중 36만5000원까지 뛰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쓴 상태다.
이날 12개 증권사는 일제히 LS일렉트릭의 목표주가를 높였다. 증권사별로 보면 LS증권이 43만원, 대신증권과 SK증권이 각각 42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올렸다. KB증권은 41만원, IBK투자증권은 40만원 등을 제시했다.
성종화 LS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내년 및 그 이후까지 X사, 테슬라, 아마존,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에퀴닉스, 디지털리얼티, 디지털브릿지, 버티브, 엔비디아 등 글로벌 핵심 빅테크들과 대형 데이터센터 colocation(고객 서버나 네트워크를 설치할 수 있는 공간을 임대하는 사업 운영 방식) 업체들과의 배전 제품 수주 지속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허민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내년 이후 실적 고성장 본격화가 예상된다"며 "올해 4분기 초고압/HVDC(직류송전)용 변압기 증설 완료, 동해안 HVDC 1차 프로젝트 준공 계획 등에 따른 초고압 및 HVDC 변압기 매출 급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혜정 KB증권 연구원은 "내년 상반기로 지연될 것으로 예상된 x사향 후속 수주는 다시 일정이 당겨지며 4분기 중 반영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기존 협상 중이던 빅테크 업체들에 대한제품 개발도 진행되고 있어 내년 수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김태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 초고압변압기 수주잔고가 1조9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34.3% 증가한 가운데 10월 부산 초고압변압기 공장 증설이 완료되면 생산능력이 약 6000억원으로 확대된다"며 "이에 따라 고부가 초고압변압기 부문 매출 성장폭이 한층 커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날 LS일렉트릭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실적으로 매출 1조2163억원, 영업이익 100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9.1%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7% 뛰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