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에이피알이 운영하는 뷰티 디바이스 브랜드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은 지난 9월 기준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를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21년 3월 첫 번째 제품인 '더마 EMS 샷' 출시 이후 약 4년 6개월 만에 달성한 성과다. 특히 지난해 말 300만대를 돌파한 이후 불과 9개월 만에 200만대가 추가 판매됐으며 지난 6월 400만 대를 기록한 뒤로도 3개월 만에 100만 대가 추가 판매됐다.
이 같은 판매 성과는 에이피알이 일찍부터 진행한 뷰티 디바이스 사업 관련 선제적 투자와 체계적 구조화에 집중해 온 노력의 결과라는 설명이다. 에이피알은 지난 2023년 10월 '부스터 프로' 출시를 기점으로 자체 생산 공장인 '에이피알팩토리'를 가동하며 '기획-연구개발-생산-유통' 전 과정을 아우르는 뷰티 디바이스 밸류체인 내재화를 완성했다.
해외 시장에서도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고 있다. 에이지알 디바이스의 글로벌 누적 판매 500만대 중 해외 매출 비중은 절반을 넘어섰다. 미국에서는 울타 뷰티(ULTA) 등 주요 리테일 채널 입점을 계기로 판매가 확대됐고 일본 역시 K-뷰티 인기에 힘입어 매출이 급증했다.
현재 에이피알은 소비자 경험 중심의 제품 설계와 철저한 안전성 검증을 바탕으로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에이지알'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디바이스 연동 및 개인 맞춤형 피부 관리 루틴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으며 다양한 색상과 캐릭터 협업 한정판을 출시했다.
원천 기술을 통한 자체 기술력과 제품 안전성 검증에도 나서, 지난 7월 국제전기기기인증제도(IECEE) 산하 CB인증을 포함해 유럽 CE EMC, 미국 FCC, 국내 KC 인증을 모두 취득했다.
에이피알은 이번 성과가 소비자 체험을 기반으로 한 신뢰 구축의 결과라고 분석하며 향후 국내외 소비자 접점 강화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뷰티 디바이스 기획부터 생산, 판매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하며 품질 경쟁력을 확보한 결과 500만대 판매라는 의미 있는 성과를 달성했다"며 "앞으로도 혁신 기술과 안전성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받는 K-뷰티 대표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