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장 초반 2%대 상승세를 보였던 코스피가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출회하며 강보합 마감했다.
2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24%(9.15포인트) 오른 3823.84에 거래를 마쳤다. 개인이 1665억원 팔았지만,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08억원, 2014억원 사면서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10개 중 7개 종목이 상승했다. △LG에너지솔루션(1.04%) △삼성바이오로직스(0.79%) △삼성전자우(2.24%) △현대차(3.43%) 한화에어로스페이스(2.20%) △HD현대중공업(9.96%) △기아(1.14%) 등은 상승했다. 반면, △삼성전자(-0.61%) △SK하이닉스(-1.34%) △두산에너빌리티(-0.37%) 등은 하락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증시 훈풍과 외국인·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코스피가 장 초반 강하게 오르며 3900선에 근접했다"며 "미국과의 통상 협상 타결 기대감이 자동차·조선 업종에 대한 매수로 이어지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최근 지수 랠리를 이끌어온 반도체 업종이 장중 흐름을 좌우했다"며 "삼성전자가 10만원선, SK하이닉스가 50만원선을 돌파 시도했지만 오후 들어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주요 가격대에서 저항을 받았고, 금융주 약세가 더해지며 코스피 상승 폭이 축소됐다"고 설명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보다 0.37%(3.27포인트) 내린 87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개인 홀로 1874억원 샀고,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97억원, 598억원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하락했다. △에코프로비엠(-0.31%) △에코프로(-2.32%) △레인보우로보틱스(-3.96%) △파마리서치(-5.81%) △리가켐바이오(-0.66%) 등은 내렸다. △알테오젠(0.11%) △HLB(11.17%) △삼천당제약(3.10%) 등은 올랐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8.6원 오른 1427.8원에 마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