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이상봉 HD현대중공업 특수선사업부 설계부문장 상무 등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이 미국 최대 방산조선그룹 헌팅턴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해 밀착 관계를 드러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초 이 상무 등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미국 미시시피주 잉걸스 조선소를 방문했다. HD현대중공업과 헌팅턴 잉걸스 경영진은 조선 기술과 제조 공정에 통찰력을 공유하고, 상업용·군용 조선 기회를 논의했다.
앞서 HD현대는 지난 4월 미국 워싱턴 D.C.에서 열린 해양항공우주 전시회(Sea Air Space 2025, SAS 2025) 헌팅턴 잉걸스 전시관에서 선박 생산성 향상 및 첨단 조선 기술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각 사는 보유한 함정 건조 분야 전문성·역량을 결합해 선박 건조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건조 비용과 납기를 개선하기 위한 노하우와 역량을 공유하기로 했다. 업계에서는 한미 조선산업 협력 핵심 업체 중 하나인 HD현대가 발판을 마련했다고 평가한다.
3일간 헌팅턴 잉걸스를 방문한 HD현대중공업 경영진은 현장을 둘러보고 활용되는 최첨단 로봇 기술과 기타 현대식 생산 역량을 들여다봤다. 헌팅턴 잉걸스는 혁신이 조선업 효율성과 일관성을 어떻게 향상하는지 확인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헌팅턴 잉걸스는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양사 전문성과 자원을 결합해 기술혁신을 촉진하고 생산 효율성을 극대화하며, 글로벌 방위산업을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했다. 양사가 다양한 종류 선박을 전문으로 생산하는 세계 유수 조선업체라고 말했다.
브라이언 블랑셰트 잉걸스 조선소 사장은 "지난 몇 년간 조선소 기술에 상당한 투자를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도출된 아이디어를 앞으로 몇 달간 어떻게 발전해 미 해군 함대 함정 효율성을 높이고 인도를 가속할 추가적 기회를 만들 수 있을지 기대된다"라고 했다.
에릭 츄닝 헌팅턴 잉걸스 해양 시스템·기업 전략 담당 부사장은 "고객 지원을 위한 첨단 기술 활용은 아무리 빨리 이뤄져도 부족하며, 파트너십은 잉걸스 처리량 향상뿐만 아니라 미국 조선 산업 기반을 강화하고 확장하는 올바른 방향으로 가는 강력한 발걸음"이라고 했다.
이 상무는 "앞으로 협력을 더 심화시킬 통찰력 있는 논의를 기대한다"라며 "앞으로도 양사 파트너십이 어떻게 발전할지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고객에게 중요한 가치를 제공할 혁신적인 접근 방식을 공유하기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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