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공군과 '양자과학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더팩트 DB

[더팩트｜우지수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대한민국 공군과 '양자과학기술 분야 상호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킨텍스에서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차관과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양 기관은 국내 양자과학기술 역량을 결집해 국방력 강화를 위한 혁신적 미래 무기체계 개발을 공동 추진하기로 했다.

양자과학기술은 GPS 없이 항법을 구현하고 스텔스 탐지와 군사 암호체계 무력화가 가능한 기술로, 미래전장의 판도를 바꿀 '게임체인저'로 평가된다. 주요 선진국은 이를 국가전략기술로 지정하고 집중 투자와 엄격한 수출통제를 시행 중이다.

과기정통부와 공군은 선진국의 양자 무기체계 개발 및 수출통제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 8월부터 협의해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과기정통부는 공군에 양자과학기술 자문 인프라를 제공하고, 공군은 무기체계 소요 제기 시 양자기술 적용을 포함해 검토할 예정이다.

류제명 차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양자과학기술을 활용한 첨단 무기체계 개발이 활성화돼 국방력 강화와 기술 자립이 동시에 실현될 것"이라며 "특히 방산 경쟁력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손석락 공군참모총장은 "공군은 과기정통부와의 적극적 협력을 통해 양자레이더와 유무인 복합전투체계 등 미래전장에서 우위를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기술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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