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X 2025] 대한항공, 무인편대기 시제기 첫 공개…"세계서 경쟁"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0.20 14:52 / 수정: 2025.10.20 14:52
LOWUS 시제기 등 전시…우기홍 부회장 방문
대한항공이 20~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ADEX 2025 부스에 설치한 저티탐 무인편대기. /최의종 기자
대한항공이 20~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ADEX 2025 부스에 설치한 저티탐 무인편대기. /최의종 기자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을 자회사로 편입한 대한항공이 방산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한다. 통합 항공사로의 면모를 강화하면서도 미래 먹거리인 방산 시장에서 무인기를 통해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20~24일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서울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2025(서울 ADEX 2025)에 부스를 꾸렸다. 항공업을 영위하는 대한항공은 LIG넥스원 등 방산 업체 부스와 비교했을 때 작지 않은 규모로 관람객 앞에 섰다.

이날 우기홍 부회장이 현장을 찾았다. 대한항공은 저피탐 무인편대기(LOWUS) 시제기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시제기 제작을 마치고 내년 시험 비행을 앞둔 해당 시제기는 유인 전투기와 무인기 다수가 편대를 이루는 형태로 운용된다. 유무인 복합 체계 핵심 기체인 셈이다.

KF-21 보라매는 한국이 주도해 개발한 4.5세대 초음속 전투기다. 내년 말부터 공군에 도입되며 2032년 총 120대가 전력화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LOWUS가 KF-21 편대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한항공 ADEX 2025 부스. /최의종 기자
대한항공 ADEX 2025 부스. /최의종 기자

대한항공 관계자는 "KF-21 1대에 편대기 3대가 편대로 간다. KF-21을 호위한다. 탐색을 먼저하거나 그런 역할을 할 예정"이라며 "궁극적으로는 KF-22와 연계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LOWUS 옆에는 소모성 무인 협동 전투기(KUS-FX)가 전시돼 있었다. KUS-FX는 무인기로서의 역할도 수행하면서도 소모성으로 적을 타격할 때도 쓰인다. 대한항공은 중고도무인기(MUAV) 전략급 무인기 KUS-FS와 정찰용 무인기 KUS-FT 등도 공개했다.

대한항공은 참가자들에게 MROU(정비·개조·업그레이드) 역량을 강조했다. 전자전기와 항공통제기, UH-60 헬기 등 핵심 사업을 바탕으로 군용기 성능 향상 로드맵을 제시했다. 미국 국방부 지역 거점 운영 유지 체계(RSF) 아태 지역 적임자라는 입장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대한항공은 무인기 분야에서 다양한 플랫폼을 갖춘 기업이자 무인기 시대를 이끄는 방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라며 "국산 기술로 만든 무인기들이 세계 무대에서 경쟁하는 모습을 지켜봐 달라"고 말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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