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지난 18일 오전 방문한 김포시 사우동 '김포풍무 호반써밋' 견본주택은 이른 아침부터 북적였다. 김포골드라인 풍무역에서 5분 거리에 지어지는 초역세권 단지인 이곳은 분양가 상한제, 비규제지역이라는 여러 장점을 갖춰 내 집 마련을 꿈꾸는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렸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은 지하 2층~지상 27층, 9개동, 전용면적 84~186㎡, 총 956가구로 지어진다. 전용면적별 가구 수는 △84㎡A 331가구 △84㎡B 183가구 △112㎡A 408가구 △112㎡B 28가구 △186P㎡ 6가구로, 선호도 높은 중대형으로 구성했다.
견본주택에는 4베이(Bay) 구조 84㎡B(33평형)과 5베이 구조 112㎡A(43평형) 두 유니트가 마련돼 있었다. 긴 대기줄을 뚫고 들어선 견본주택 내부는 꼼꼼히 살피기 힘들 만큼 발디딜 틈이 없었다. 두 타입 모두 입구부터 안방까지 막힘없이 이어지는 구조로 개방감이 느껴졌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의 3.3㎡(평)당 분양가는 2033만원이다. 84㎡ 6억5000만~6억8000만원대, 112㎡ 8억 2000만~8억8000만원대다. 분양가 상한제 지역이다 보니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도 갈아타기를 하려 많은 관심을 보였다. 9개 상담창구는 대기 인원이 50여명을 넘을 만큼 북적였다. 장기동에 거주한다는 50대 부부는 "풍무역세권이고 기존에 살던 곳보다 서울과 가까워 위치가 좋은 것 같다"고 했다.
최근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12곳을 규제지역으로 묶는 '10·15 부동산 대책'을 발표하면서, 규제에서 제외된 김포가 주목받는 지역으로 떠올랐다. 이에 따라 실수요자들의 관심도 '서울 옆세권' 김포로 옮겨가고 있다. 서울에 살고 있다는 30대 부부는 "10·15 대책 이후 서울과 가깝지만 규제에서 자유로운 지역인 김포까지 찾아보게 됐다"며 "김포골드라인이라 아쉽지만 그래도 지하철역과 가깝고 가격이 나쁘지 않아 좋은 선택지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개발 호재를 기대하는 이들도 있었다. 김포풍무 호반써밋이 들어서는 풍무역세권 북측에는 김포의 주거 및 상업기능 강화와 서울 접근성 개선을 목적으로 이 단지를 포함해 총 6599가구의 주택이 들어설 예정이다. 인천 검단에 살고 있다는 30대 부부는 "과거 김포에 살다가 검단으로 이사갔는데, 김포가 향후 좋아진다는 기대감을 품고 돌아올 것을 고려 중"이라고 밝혔다.
분양 관계자는 "김포 풍무역세권 도시개발의 포문을 여는 상징적인 첫 분양이자, 2580가구 호반써밋 브랜드 타운의 시작점"이라며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 합리적인 가격으로 미래 가치를 선점할 기회인 만큼, 향후 브랜드 타운이 완성되었을 때 가장 먼저 선택한 분들의 자부심이 될 랜드마크를 선보이기 위해 모든 역량을 집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청약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서 27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8일 1순위, 29일 2순위 청약을 진행한다. 청약 자격은 김포시를 포함한 수도권(서울, 경기, 인천) 거주자로, 청약통장 가입 기간이 6개월 이상이고 면적별 예치금 조건을 충족한 만 19세 이상이면, 주택 소유 여부와 관계없이 1순위 청약이 가능하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5일이며, 정당계약은 11월 18일부터 21일까지 4일간 실시된다. 입주는 2028년 10월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