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공미나 기자] 인천 서구 왕길동에 위치한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 단지 안팎으로 대규모 공원과 황톳길이 자리한 이 단지는 부동산 디벨로퍼 DK아시아가 '리조트 특별시'라는 콘셉트로 만든 곳이다. 웬만한 고급 리조트 못지 않은 시설을 갖춘 이 단지를 둘러보면 '건강한 쉼'이라는 브랜드 철학이 고스란히 느낄 수 있다.

◆ 기차로 투어하는 6성급 커뮤니티와 조경
신검단 로열파크씨티Ⅱ는 지하 2층~지상 29층, 15개 동, 총 1500가구 규모로 지난해 9월 준공됐다. 지난 16일 방문한 이곳은 단지 앞에 다다르자 기분좋은 은목서향이 먼저 반겼다.
단지 안으로 들어서니 입구부터 화려한 조경과 조경시설이 눈에 띄었다. 국내 단지 최대 높이인 7m 분수대와 4개와 4개의 티하우스가 함께 있는 단지는 마치 리조트에 놀러온 듯한 느낌을 준다. 이곳에는 은목서, 홍가시, 애기동백, 황금사철 등 100만주가 심어져 있다. 조경은 삼성물산 리조트부문과 협업해 설계부터 3년간 케어까지 직접 책임진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조경은 국내 톱급이리고 자부한다"고 말했다.

단지 안팎에는 놀이공원에서나 볼 법한 전기 무레일 기차 '로열 트레인'이 2대씩 배치돼 있다. 입주민이 원할 때 수시로 운행되는 이 기차는 아이들과 노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지난 추석 연휴 때 놀러온 입주민 친척들 사이에서도 '핫플'로 떠올랐다"고 설명했다.
기차를 타고 산책로를 따라 이동하자 놀이터에서 뛰어노는 아이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놀이터에는 집라인과 물놀이 공간도 마련돼 있고 여름철에는 안전요원을 배치한 야외 워터파크로 운영된다.

이 단지에는 요트, 극장, 레스토랑, 수영장 등 6성급 호텔에 버금가는 38가지 커뮤니티 시설과 13가지 주거 서비스가 마련돼 있다. 헬스장, 수영장, 골프장, 탁구장 등 다양한 운동시설도 눈길을 끈다. 특히 비거리 50m의 복층형 실내 골프장은 아파트 단지 내에서 보기 드문 규모다. DK아시아 관계자는 "입주민은 프로 골퍼에게 15분 무료 레슨을 받을 수 있다"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이사 후 골프에 입문하는 경우도 많다"고 전했다.

◆ 지역 명소 된 황토십리길·메밀밭
단지 밖으로 나가면 거대한 메밀밭과 총 4.5㎞ 길이의 '황토십리길'이 펼쳐진다. 고등학교(2029년 3월 개교 예정)와 상업시설 등을 짓기 전 빈 부지를 입주민들이 활용할 수 있도록 DK아시아가 조성한 공간이다. 메일이 진 뒤에는 호밀을 심고 내년 봄 호밀 축제도 열 예정이다.
황톳길은 채에 걸러낸 고운 황토를 두텁게 쌓아 비가 와도 질퍽해지지 않도록 설계됐다. 맨발로 밟아보니 단단하면서도 시원한 촉감이 느껴졌다. 입주민들뿐 아니라 타지에서도 이곳을 찾아와 황톳길을 걸으며 감탄한다는 전언이다.
DK아시아 관계자는 "메밀꽃이 만개했을 때 전국 각지에서 구경하기 위해 왔다"며 "상생과 공존의 도시를 만들겠다는 기업 철학 아래 지역 사회를 함께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DK아시아는 이 일대를 총 3만6500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조성할 계획이다. 현재 검단3구역 4533가구 대단지가 조성에 착수했고, 단지 맞은 편 '에코메타시티'는 인천시 주도로 지난 5월부터 사업이 본격화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