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로직스, CDMO·신약 사업 분리…수주 경쟁력 강화 기대
  • 조성은 기자
  • 입력: 2025.10.17 17:06 / 수정: 2025.10.17 17:06
CDMO·시밀러 사업 분할로 이해상충 우려 불식
11월 1일 분할기일, 11월 24일 변경상장·재상장 예정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가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린 삼성바이오로직스 임시주주총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인적분할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CDMO) 사업과 바이오시밀러·신약사업을 분리하기로 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17일 인천 연수구 송도컨벤시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승인의 건'을 가결했다. 의결권 있는 전체 주식의 93.0%(1286명)가 출석했으며 출석 주주의 99.9%가 찬성했다. 회사의 분할은 주주총회 특별결의 사안으로, 출석 주주의 3분의 2 이상 및 발행주식 총수의 3분의 1 이상이 찬성해야 통과된다.

안건 통과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투자부문이 분할돼 신설법인인 삼성에피스홀딩스가 설립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존속법인으로서 기존의 CDMO 사업을 유지한다. 삼성에피스홀딩스는 순수 지주회사로, 바이오시밀러 개발 및 상업화를 수행하는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지분을 100% 승계하며 자회사 관리 및 신규 투자 등을 담당하게 된다.

이번 기업 분할은 주주가 기존 법인과 신설 법인의 주식을 지분율에 따라 나눠 받는 인적분할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에 따라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존 주주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주식과 삼성에피스홀딩스 주식을 0.6503913 대 0.3496087의 비율로 교부받게 된다. 분할 비율은 2025년 1분기말 기준 분할존속회사와 분할신설회사의 순자산 장부가액을 기준으로 정해졌다.

분할기일은 오는 11월 1일이며, 거래정지기간(10월30일~11월21일)을 거쳐 다음달 24일 유가증권시장에 각각 변경상장 및 재상장될 예정이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번 분할은 CDMO와 바이오시밀러 각 사업이 개별 상장을 통해 자본시장에서 고유의 가치를 투명하게 평가받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각 회사는 사업 본연의 전문성과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며 주주가치 제고로 이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pi@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