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희철 한화오션 대표 "사망사고 사과…뼈를 깎는 심정으로 재발 방지"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0.17 16:28 / 수정: 2025.10.17 16:33
경찰·노동부, 업무상과실치사·중대재해처벌법 조사...산업재해 리스크 부상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사업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끝내 숨진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사업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끝내 숨진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한화오션 거제사업장 전경. /한화오션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사장이 17일 사업장에서 60대 노동자가 사고를 당해 끝내 숨진 것과 관련해 사과했다.

김 대표는 이날 사과문을 내고 "절대 있어서는 안 될 사고로 별세하신 고인 명복을 빈다. 사랑하는 가족을 잃어 형용할 수 없는 슬픔과 고통을 겪고 계실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애도와 사과 말씀을 드린다"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10시 40분쯤 한화오션 경남 거제사업장에서 크레인으로 시스템 발판 구조물(하우징) 설치 작업 중 구조물이 넘어지면서 60대 노동자가 부딪히는 일이 발생했다. 해당 노동자는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경찰과 고용노동부는 각 업무상과실치사 혐의와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 적용 여부를 검토하고 있다. 한화오션 2024년 지속가능경영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8월 기준 안전보건총괄책임자는 이길섭 제조총괄이다.

한화오션은 지난해 10월 HSE(Health, Safety, and Environment)정책과 컨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CSHO(Chief Safety & Health Officer) 조직을 신설해 안전보건환경 업무 총괄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아울러 대표이사 산하 제조총괄이 안전보건총괄책임자를 맡는다.

김 대표는 "사고 발생 직후 회사는 즉시 작업을 중단하고 관계 기관에 신속히 신고했으며,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필요한 조치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라며 "사고 수습과 원인 규명, 유가족을 위해 필요한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 기관 사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해 사고 원인을 철저하게 규명하고 근본적인 안전 관리 체계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하고 재발 방지를 위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라고 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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