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경제계, 국교 정상화 60년 맞아 공동선언문…"국제 경제질서 유지 중요"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10.17 16:03 / 수정: 2025.10.17 16:03
한경협·경단련 등 한일재계회의 개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 /한경협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 /한경협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한일 경제계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미래 공동번영 방안을 논의하고 공동선언문을 발표했다.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과 일본경제단체연합회(경단련)은 17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 '제32회 한일재계회의'를 열었다. 한경협에서는 류진 회장 등 14명이, 경단련에서는 츠츠이 요시노부 회장 등 11명 재계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포럼을 열어 양국을 둘러싼 여러 과제에 폭넓은 시각에서 논의했다고 설명했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양국 관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국제무대에서도 연계·협력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봤다.

한경협과 경단련은 공동선언문에서 "쌍방은 세계무역기구(WTO) 각종 협정이나 자유무역협정(FTA), 경제연계협정(EPA)을 활용해 규범에 기반한 자유롭고 개방적인 국제 경제질서를 유지·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에 의견을 같이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의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가입 신청을 위해 계속 노력하기로 의견을 같이했다. 한중일 FTA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보다 높은 수준 규율을 목표로 협상이 가속하길 기대한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FOIP) 실현을 목적으로 미국을 포함한 3개국 간 연계·협력을 더 심화하고 역내 다양한 틀 연계를 강화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확인했다"라고 밝혔다.

양 단체는 또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등 국제적 틀에서의 협력 중요성을 확인했다. 31일부터 경주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에서의 성과에 기대를 표했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정부 '한일 공통 사회문제 협의체' 출범을 환영했다. 양국이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내건 만큼, 안정적 에너지 공급 확보를 위해 수소·암모니아 공급·이용 확대를 위한 공급망 강건화 효율적 인프라 구축, 수소 안정성 향상 등 분야에서 협력을 추진한다"라고 했다.

지난 16일 도쿄 경단련회관에서는 리셉션이 진행됐다. 리셉션에는 류진 한경협 회장과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 구자은 LS그룹 회장, 성래은 영원무역그룹 부회장, 신학철 LG화학 부회장, 정인섭 한화오션 사장 등이 참석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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