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준號 효성중공업, 글로벌 전력 기술 선점 나선다
  • 이성락 기자
  • 입력: 2025.10.17 11:55 / 수정: 2025.10.17 11:55
효성중공업, 네덜란드 아른험에 유럽 R&D 센터 오픈
효성중공업이 지난 15일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열었다. /효성
효성중공업이 지난 15일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R&D 센터를 열었다. /효성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조현준 회장이 이끄는 효성중공업이 엄격한 품질 기준과 높은 기술 신뢰성을 요구하는 유럽 전력 시장에서 기술 선점에 나선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15일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에 유럽 연구개발(R&D) 센터를 열었다고 17일 밝혔다.

유럽 R&D 센터는 미래 전력 기술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첫 글로벌 연구 거점이다.

현재 전력 시장은 인공지능(AI)과 데이터센터의 급격한 확장으로 인프라 패러다임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다. 그중에서도 유럽은 친환경과 신재생 에너지 전환을 선도하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중심지다.

유럽에서는 높은 기술 기준과 엄격한 환경 규제를 바탕으로 미래형 전력 인프라와 디지털 전력망 혁신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신설된 연구소는 육불화황 가스(SF₆) 규제가 본격화되는 유럽 시장에 대응해 친환경 가스절연개폐 차단기인 SF₆-Free GIS 개발에 집중한다.

향후에는 초고압 직류 송전(HVDC) 분야까지 연구 영역을 확대해 친환경 전력 기술 및 토탈 그리드 솔루션을 구현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네덜란드 아른험 지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전력설비 시험 인증기관인 KEMA가 위치한 곳이다. 효성중공업은 시험 데이터를 신속히 확보하고 제품 개발에 즉시 반영하는 선순환 연구 체계를 구축할 수 있게 됐다.

조현준 회장은 평소 "효성의 DNA는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강조해 왔다.

이번 R&D 센터 오픈과 관련해서는 "네덜란드를 비롯한 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새로운 전력 기술의 스탠다드를 함께 만들어 가며, 효성의 글로벌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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