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국무부, 中 한화오션 제재에 "한국과 단호히 함께할 것"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10.17 08:18 / 수정: 2025.10.17 08:18
국무부 "한미 협력 약화 시도"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5곳의 제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냈다. /한화그룹
미국 행정부가 중국의 한화오션 자회사 5곳의 제재에 대한 비판적 입장을 냈다. /한화그룹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16일(현지시간) 중국이 최근 한화오션의 자회사 5곳에 대한 제재를 발표한 것을 비판하며 "미국은 한국과 단호히 함께하겠다"는 입장을 냈다.

미 국무부는 이날 관련 질의에 대해 "민간 기업의 운영을 간섭하고, 미국 조선 및 제조업 부흥을 위한 한미 협력을 약화시키려는 무책임한 시도"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국무부는 "중국의 행동은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미국 동맹국 및 파트너들과의 경제 협력 강화의 중요성을 재확인시켜줄 뿐"이라며 "동시에 한국을 강압하기 위한 중국의 오랜 패턴의 최근 사례"라고 덧붙였다.

한화오션은 한미 양국의 조선 협력을 상징하는 '마스가'(MASGA·미국 조선업을 다시 위대하게)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기업이다.

앞서 중국은 지난 14일 "한화오션 미국 내 관련 자회사가 미국 정부의 관련 조사 활동을 지원해 중국의 주권과 안전, 발전 이익을 해치고 있다"며 제재를 발표했다. 제재 대상은 한화필리조선소를 비롯해 한화쉬핑, 한화오션USA인터내셔널, 한화쉬핑홀딩스, HS USA홀딩스 등 5곳이다. 이에 따라 이들 기업은 중국 내 모든 조직 및 개인과 거래를 할 수 없게 됐다.

이런 가운데 한미는 이날 백악관에서 조선업 협력을 구체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은 이날 백악과 예산관리국(OMB)을 찾아 러셀 보트 OMB 국장과 만났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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