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은 신축매입임대는 신혼부부·청년층 등이 선호하는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라고 말했다. /국토교통부

[더팩트｜이중삼 기자] 이상경 국토교통부 제1차관이 수도권 내 신축매입임대 공급에 속도를 내겠다고 16일 밝혔다. 오는 2027년까지 7만가구를 착공해 단기간 내 가시적인 주택공급 성과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국토부에 따르면 신축매입임대는 민간의 신축주택 건설 전에 매입약정을 맺고, 건설 후 공공주택사업자가 매입해 임대주택으로 공급하는 방식이다.

특히 신축매입임대 7만가구 가운데 90% 이상을 주거여건이 좋은 오피스텔·아파트·도시형생활주택 등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신축매입임대는 도심 내 주택공급이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빠른 공급성과를 거둘 수 있는 효과적인 수단으로 평가된다.

정부는 올해부터 착공단계 인센티브(매입대금의 최대 10% 선지급)를 도입하고, 한국토지주택공사 내 '조기착공지원팀'을 신설해 현장 중심의 사업관리를 강화하는 등 공급 속도를 높이기 위한 제도개선을 지속하고 있다.

지난 8월 말 기준 신축매입입대 약정체결 건수는 2만4000가구로, 지난해 4분기에 실적이 집중된 것과 달리 약정체결 건수가 약 10배 증가했다.

이상경 국토부 제1차관은 "신축매입임대는 도심 내에서 신혼부부·청년층 등이 선호하는 우수한 입지의 주택을 신속하게 공급하는 방안"이라며 "정부는 향후 수도권에서 신축매입임대 14만가구를 공급하면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주거안정을 조기에 달성하겠다"고 말했다.

j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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