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 | 문은혜 기자] 국내 T커머스 1위 업체인 SK스토아가 매물로 나온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양맹규 SK스토아 대표는 이날 사내공지를 통해 "당사가 조만간 매각 절차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양 대표는 "갑작스러운 변화로 구성원들이 느낄 수 있는 불안감에 깊이 공감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매각 진행 과정에서도 구성원들의 고용 안정과 처우 승계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공지했다.
SK스토아 매각설은 올해 초부터 흘러나왔으나 대표가 직접 이를 언급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매각의 배경에는 SK스토아를 자회사로 두고 있는 SK텔레콤의 사업 재편이 자리잡고 있다. 비주력 사업을 정리 중인 SK텔레콤은 SK스토아 매각 주관사로 삼일PwC를 선정하고 그간 물밑 작업을 진행해왔으나, 최근 유심 해킹 사태가 터지면서 작업을 잠시 중단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SK텔레콤 내 쇼핑 사업부문인 'Btv 쇼핑'이었던 SK스토아는 지난 2017년 쇼핑 부문만 따로 떨어져나와 'SK스토아'로 새출발했다. 이후 지난 2019년 14억원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은 2020년 207억원, 2021년 250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특수가 끝나며 영업이익은 2022년 115억원, 2023년에는 1억원대까지 급감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1억원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