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성락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2분기 SK하이닉스에 내준 메모리 시장 1위 자리를 되찾았다.
14일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메모리 사업에서 194억달러(약 27조7000억원)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된다. 전 분기 대비 25% 상승하며 업계 1위를 탈환했다.
이는 범용 D램과 낸드플래시 부문의 선전에 따른 결과다.
지난 2분기 삼성전자를 제치고 1위에 올랐던 SK하이닉스는 3분기 175억달러(약 25조원)의 매출을 올려 2위에 자리했다.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삼성전자는 범용 D램, 낸드 수요 강세로 1위를 회복했다"며 "내년 HBM3E의 선전과 HBM4의 확대도 기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됐다. 이날 연결 기준 매출 86조원, 영업이익 12조1000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뒀다고 발표했다.
매출은 역대 최대치다. 영업이익의 경우 지난 2022년 2분기(14조1000억원)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각각 8.7%, 31.8%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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