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카 "테슬라 모델3·Y 충전 결함 우려에 중고차 시세 하락"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10.14 14:54 / 수정: 2025.10.14 14:54
충전 제한 'BMS_a079' 코드 논란 여파
테슬라 중고차 매수 심리 위축
14일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테슬라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모델3의 평균 시세는 7월 3847만원에서 8월 3771만원, 9월 3729만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케이카
14일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테슬라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모델3의 평균 시세는 7월 3847만원에서 8월 3771만원, 9월 3729만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케이카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테슬라의 주력 전기차 '모델3'와 '모델Y'에서 배터리 충전 제한 문제가 불거지면서 중고차 시세가 하락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영중고차 플랫폼 케이카는 "보증이 끝난 차량은 수천만원에 달하는 수리비가 발생할 수 있다"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14일 케이카가 국내 중고차 시장에서 유통되는 테슬라 주요 모델을 대상으로 평균 시세를 분석한 결과, 모델3의 평균 시세는 7월 3847만원에서 8월 3771만원, 9월 3729만원으로 각각 전월 대비 2.0%, 1.1% 하락했다. 모델Y 또한 같은 기간 4918만원, 4825만원, 4789만원으로 각각 1.9%, 0.7% 떨어졌다.

이 같은 시세 하락에는 최근 일부 오너들 사이에서 불거진 배터리 관리 시스템(BMS) 관련 이슈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차량 내 시스템이 충전량을 제한하고 배터리 교체를 권유하는 'BMS_a079' 코드가 표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중고차 시장에서 해당 모델의 매수 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국내에서 해당 문제가 본격적으로 주목받은 8월을 기점으로 시세 약세가 뚜렷해졌다.

특히 관련 문제의 발생 빈도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2021년식 모델에서 하락세가 더 크게 나타났다. 모델3는 8월 전월 대비 2.8%, 9월 1.2% 하락했고, 모델Y는 같은 시기 각각 3.1%, 2.8% 떨어지며 낙폭이 확대됐다.

이민구 케이카 PM팀 수석 애널리스트는 "보증이 만료된 차량은 자칫 수천만원에 달하는 배터리 교체 비용이 소요될 수 있다"며 "이런 요소를 따져보지 않고 구매하면 낭패를 볼 수도 있어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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