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미·중 무역 갈등에 하락 출발했던 코스피가 낙폭을 줄이며 거래를 마감했다. 다만 3600선은 되찾지 못 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610.60) 대비 0.72%(26.05포인트) 하락한 3584.55로 장을 마쳤다. 이날 코스피는 1.68% 내린 3550.08으로 출발했으나 하락폭은 다소 줄여 나갔다. 투자자별로 보면 개인은 1조1684억원어치를 샀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211억원, 4475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의 희비는 엇갈렸다. △삼성전자(-1.17%) △SK하이닉스(-3.04%) △삼성전자우(-1.48%) △한화에어로스페이스(-4.70%) △KB금융(-1.06%) 등은 떨어졌다. △두산에너빌리티(4.16%) △현대중공업(0.39%) △현대차(0.69%) △LG에너지솔루션(0.14%) △삼성바이오로직스(0.59%) 등은 올랐다.
지난주 말에는 미·중 무역 갈등이 다시 본격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일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의 희토류 수출 통제 움직임을 비판하며 다음 달 1일부터 중국에 100% 추가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히면서다. 이에 뉴욕증시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0% 내렸고,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2.71%, 3.56% 하락했다.

반면 이날 코스닥은 등락을 반복하다 전 거래일(859.49) 대비 0.12%(1.00포인트) 상승한 850.49로 장을 종료했다. 개인이 1168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렸고, 외국인은 1006억원, 기관은 134억원을 팔았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중에는 △에코프로비엠(4.90%) △레인보우로보틱스(4.40%) △리가켐바이오(0.53%) △에코프로(4.40%) △파마리서치(3.14%) △HLB(6.35%) 등은 오름세로 거래를 마쳤다. △알테오젠(-3.69%) △펩트론(-4.41%) △에이비엘바이오(-2.56%) △삼천당제약(-2.87%) 등은 내렸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421.0원)보다 4.8원 오른 1425.8원에 주간 거래를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