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국감] 배경훈 과기부총리 "AI 3강, 확고한 디지털 안전체계 필수"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10.13 11:14 / 수정: 2025.10.13 11:14
AI 예산 3배 확대·GPU 20만장 확보 추진
R&D·인재·법체계 전방위 개혁 예고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배경훈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이 증인선서를 하고 있다. /뉴시스

[더팩트|우지수 기자] "확고한 디지털 안전체계 없이는 인공지능(AI) 세계 3강은 불가능하다.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해 근원적인 재발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

배경훈 과학기술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 장관이 13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최근 연이은 대규모 해킹사고와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를 언급하며 "디지털 안전을 책임지는 부처로서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 디지털 행정서비스의 안정성과 국민 생활의 불편 해소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AI 고속도로 기반 위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인재를 키워 모두가 편익을 누리는 'AI 기본사회'를 완성하겠다"며 "AI 법제 체계를 정비해 산업을 촉진하고, 안전하고 신뢰 가능한 AI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오는 2026년도 AI 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3배 확대한 10조1000억원 규모로 편성했으며 2028년까지 그래픽처리장치(GPU) 5만장, 2030년까지 20만장을 확보해 글로벌 AI 3대 강국 도약을 추진한다.

배 부총리는 "AI를 연구개발 전 과정에 접목하는 패러다임 전환을 통해 과학기술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반도체, 디스플레이, 2차전지 등 강점 분야의 기술 격차를 확대하고, 첨단바이오·양자·핵융합 등 미래 산업에 전략적 투자를 확대하겠다"고 설명했다.

또한 연구자 중심의 제도 개편을 통한 연구환경 개선도 예고했다. 배 장관은 "오는 2026년에는 역대 최대 규모인 35조3000억원의 정부 R&D 예산을 편성했다"며 "출연연의 국가임무 수행 강화를 위해 연구과제중심제도(PBS)를 폐지하고 성과평가체계를 혁신하겠다. R&D 투자에도 AI를 적용해 효율성과 전문성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과학기술 인재 육성과 글로벌 인재 유치 전략도 제시했다. 그는 "우수한 과학기술 인재가 국내에서 마음껏 연구할 수 있도록 처우를 개선하고, AI와 바이오 등 첨단 분야의 해외 인재를 전략적으로 유치하겠다"고 강조했다.

배경훈 부총리는 "과기정통부는 국가의 미래를 책임지는 핵심 부처로서 과학기술과 AI 정책을 통해 대한민국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고 덧붙였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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