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최창걸 고려아연 명예회장. /고려아연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고려아연을 비철금속 세계 1위로 키워낸 '비철금속업계 거목' 최창걸 명예회장이 6일 세상을 떠났다. 향년 84세다.

고려아연은 이날 서울 종로구 서울대병원에서 입원 치료를 받던 최 명예회장이 숙환으로 영면했다고 밝혔다. 임종은 부인 유중근 여사(전 대한적십자사 총재)와 아들 최윤범 회장 등이 지켰다.

1941년 황해도 봉산에서 태어난 최 명예회장은 1974년 고려아연이 만들어질 때부터 회사에서 역할을 했다. 최 명예회장은 자원빈국이자 아연 제련업 불모지로 꼽힌 한국에서 30년 만에 100년 이상된 글로벌 제련소를 제치고, 세계 최고 종합비철회사로 성장시킨 인물로 꼽힌다.

고려아연은 전 세계 제련소를 대표해 세계 최대 광산업체와 벤치마크 제련 수수료(TC)를 협상하는 등 세계 1위 업체라는 평가를 받는다. 이에 최 명예회장은 비철금속업계 거목으로 불렸다.

장례는 7일부터 4일간 회사장으로 치러진다. 장례위원장은 이제중 고려아연 부회장이 맡는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20호실)에 마련된다. 영결식은 오는 10일 오전 8시에 열릴 예정이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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