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오르기 전에 마련하자"…4분기 서울 분양 단지 '관심'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10.10 00:00 / 수정: 2025.10.10 00:00
평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
"분양 기회 선점해야"
서울 정비사업의 평(3.3㎡)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박헌우 기자
서울 정비사업의 평(3.3㎡)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황준익 기자] 서울 정비사업의 평(3.3㎡)당 공사비 1000만원 시대가 열리면서 분양가 상승을 부추기고 있다. 업계에선 분양가가 계속 오르고 있는 만큼 올해 하반기 서울 분양 단지를 선점해야 한다고 분석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공사비 상승은 즉각 분양가에 반영되고 있다. 최근 1년간 서울 주요 단지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7000만원 안팎까지 치솟았다. △오티에르포레 7380만원 △청담르엘 7209만원 △래미안원페를라 6833만원 △아크로리츠카운티 6666만원 △디에이치대치에델루이 6530만원 △잠실르엘 6104만원 등이다.

서울 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도 치솟았다. 주거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 정비사업 평균 공사비는 평당 842만7000원으로 전년 대비 12.3%, 2020년 대비 59.4% 상승했다. 올해 역시 압구정2구역 1150만원, 여의도 대교아파트 1120만원, 성수전략정비구역 1지구 1132만원, 2지구 1160만원 등으로 책정되며 '평당 1000만원 시대'를 열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사비가 계속 오르는 만큼 분양 기회를 선점하는 것이 합리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우선 이달에는 전국에서 약 4만여 가구가 공급될 예정이다. 많은 물량이 추석 연휴 직후 모습을 드러낼 전망이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에 따르면 이달 분양 예정 물량은 총 47곳, 4만3732가구(임대 포함, 오피스텔 제외)이며 이 중 2만9358가구가 일반분양으로 나올 예정이다. 수도권은 1만7874가구(61%), 지방은 1만1484가구(39%)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는 서울 '아크로 드 서초'가 공급돼 수요자들의 이목이 쏠릴 것으로 전망된다. DL이앤씨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일원 서초 신동아1·2차 아파트를 재건축해 짓는 아크로 드 서초를 이달 분양할 예정이다. 지하 4층~지상 39층 16개 동, 전용면적 59~170㎡, 총 1161가구로 조성된다. 이 가운데 전용면적 59㎡ 56가구가 일반분양으로 공급된다. 분양가 상한제가 적용된다.

삼성물산은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3주구를 재건축한 '래미안 트리니원'을 이르면 이달 늦어도 다음달께 분양할 계획이다. 분양가는 평당 8484만원으로 책정됐다. 지하 3층~지상 35층, 17개 동, 2091가구 규모로 전용 59·84㎡ 506가구를 일반분양한다. 이외에도 서울에서는 더샵 신풍역(2054가구), 힐스테이트 이수역센트럴(170가구), 해링턴 플레이스 서초(22가구) 등이 분양에 나선다.

이달을 포함해 연말까지 물량 공급이 대거 이뤄진다.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이달부터 오는 12월까지 서울·경기·인천 등 수도권에서 일반분양으로 공급되는 물량은 총 3만5098가구에 달한다. 같은 기간 전국 일반분양 물량은 6만4019가구로 수도권이 54.8%의 비중을 차지한다.

또 다른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정치적 불확실성과 공급 조정으로 위축됐지만 하반기 들어 대단지 공급을 중심으로 분위기가 반전되고 있다"며 "실수요자라면 이번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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