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장기 휴장 목전서 최고점…'9만전자'·'40만닉스' 눈앞
  • 이한림 기자
  • 입력: 2025.10.02 09:36 / 수정: 2025.10.02 09:36
사상 첫 3500선 넘어서
외인 장 초반 5000억 순매수
환율 하락 출발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3520선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3520선을 넘어서고 있다. 사진은 기사 내용과 무관함. /이새롬 기자

[더팩트|이한림 기자] 코스피가 7일간 장이 열리지 않는 명절 연휴 목전에서 최고점을 돌파했다. 시가총액 1, 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각각 9만원, 40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2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98% 오른 3524.25에 거래 중이다. 장중 최고가는 3528.84로 이는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한 결과다.

장 초반 랠리는 외인이 이끌고 있다. 외인은 같은 시간 코스피에서 5653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4828억원, 730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차익실현에 집중한 모습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폭주'가 눈길을 끈다. 삼성전자는 4.42% 오른 8만9800원, SK하이닉스는 9.58% 오른 39만4500원에 거래 중이다. 양사 모두 개장 직후 급등해 상승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LG에너지솔루션(0.58%) △삼성바이오로직스(0.20%) △삼성전자우(2.79%) △현대차(0.93%) △두산에너빌리티(0.31%) 등이 오르고, △한화에어로스페이스(-1.36%) △HD현대중공업(-1.70%) △KB금융(-0.34%) 등은 내리고 있다.

이날 코스피 강세는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에 따른 경기 둔화 우려에도 금리 인하 가능성이 시장의 관심을 받아 엔비디아가 3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뉴욕증시 주요 종목들이 급등한 배경으로 풀이된다.

특히 코스피는 3일부터 9일까지 7거래일간 명절 휴장에 돌입하기 때문에 10월 한국 기업들의 실적 발표 시즌 등을 주시하던 외인 투자자들이 국내 증시에 미리 배팅한 것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날 상승 전환한 코스닥도 랠리를 이어갔으나 개인이 순매수, 외인과 기관은 순매도를 보이는 등 장 초반 코스피와 대조적인 흐름을 보인다. 이날 코스닥은 전날보다 0.55% 오른 850.03에 거래 중이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알테오젠(0.55%) △에코프로비엠(2.13%) △펩트론(0.67%) △에코프로(0.85%) △삼천당제약(1.18%) 등이 상승하고, △레인보우로보틱스(-0.98%) △파마리서치(-1.06%) △리가켐바이오(-0.40%) △에이비엘바이오(-0.32%) △HLB(-0.13%) 등은 하락하고 있다.

환율은 소폭 하락 출발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보다 1.2원 내린 1402.0원에 출발했다.

2kuns@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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