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 추석 연휴 교통사고 주의 당부…대인사고 21% 증가
  • 김정산 기자
  • 입력: 2025.10.01 14:08 / 수정: 2025.10.01 14:08
음주·무면허 운전 및 장거리 운행 사고 주의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박헌우 기자
보험개발원이 최근 5년간 추석 연휴에 발생한 교통사고를 조사하고 주의 사항을 당부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김정산 기자] 보험개발원은 손해보험협회와 함께 최근 5년간 추석 연휴기간에 발생했던 자동차보험 사고 주요특징과 안전운전 유의사항을 소개한다고 1일 밝혔다.

보험개발원에 따르면 연휴 전날 발생한 대인사고는 4004건이다. 평상시보다 21% 증가하는 수치다. 피해자수는 6139명으로 27% 상승했다. 연휴 당일은 사고 건수는 2565건으로 줄었지만 사고당 피해자 수는 2.3명으로 평상시 1.6배 수준이다. 어린이·청소년 피해자는 766명으로 평상시 371명보다 2.1배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추석 연휴 사고 유형은 추돌사고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연휴 당일 추돌사고 비중은 50%로 평상시 39%보다 11%포인트(p) 높다. 차대차 충돌과 접촉이 전체 사고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며, 단독사고와 후진사고도 빈번하다는 설명이다. 피해자 발생 시간은 연휴 전날 16~18시, 연휴 중 12~16시가 많다. 음주·무면허 운전 사고 피해자도 평상시보다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예방을 위해 운전 전 차량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배터리, 타이어 공기압과 마모, 엔진오일, 냉각수, 브레이크 상태는 반드시 확인하라는 의견이다. 특히 장거리 운행 시에는 2시간마다 휴식하고 충분한 차간 거리를 확보해야한다.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과 교통법규 준수가 요구하며, 단기운전자확대특약 등 보험 범위를 확인해야 한다.

긴급상황 발생 시 보험사 24시간 긴급출동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배터리 방전, 타이어 펑크, 견인 등 긴급조치를 받을 수 있다. 차량 침수 시 시동을 걸지 않고 안전한 장소로 이동해야 하며, 차대차사고만 보장하는 자차보험 가입자는 침수 피해 보상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보험업계는 연휴 기간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아 예방이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출발 전 차량 점검, 휴식, 교통법규 준수, 안전벨트 착용 등 기본 수칙을 지켜야 한다. 장거리 운전 시 운전자 범위를 보험에 맞게 확대하고, 필요시 단기보험이나 원데이보험을 활용할 수 있다.

허창언 보험개발원장은 "추석 연휴기간에는 평소보다 자동차사고 위험이 커지는 만큼 안전운전에 유의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kimsam119@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