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국가데이터처'로 내달 출범…국무총리 소속으로
  • 우지수 기자
  • 입력: 2025.09.30 14:14 / 수정: 2025.09.30 14:14
범정부 데이터 정책 총괄
초대 처장에 안형준 통계청장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내달 1일 출범식을 개최한다. /통계청
통계청이 '국가데이터처'로 새롭게 이름을 바꾸고 내달 1일 출범식을 개최한다. /통계청

[더팩트|우지수 기자] 통계청이 35년 만에 '국가데이터처'로 새롭게 출범한다. 국가데이터처는 국무총리 소속 중앙행정기관으로 격상돼 범정부 데이터 정책을 총괄·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 26일 국회 본회의에서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통과되고 국무회의 의결을 거쳐 국가데이터처 출범이 공식 확정됐다. 출범식은 오는 10월 1일로 예정돼 있다.

초대 국가데이터처 처장은 지난 8월 임명된 안형준 통계청장이 맡는다. 안 처장은 통계청 개청 이후 첫 내부 출신 수장으로, 이번 격상과 함께 국가데이터처 초대 처장에 취임한다.

통계청은 지난 1948년 공보처 통계국으로 출범해 1961년 경제기획원 산하로 이관됐다. 1990년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독립 기관인 통계청으로 개청했으며, 2005년에는 차관급으로 승격했다. 이번 격상을 통해 다시 한 번 위상이 높아지게 됐다.

1966년에는 국내 최초로 컴퓨터를 도입해 통계 생산 체계를 현대화했다. 이후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데이터센터(SDC) 등을 운영하며 데이터 활용 기반을 확대해왔다. 현재는 1363종의 국가통계를 총괄·조정하고 있다.

이번 격상으로 국가데이터처는 기획재정부 소속에서 국무총리 소속으로 변경된다. 정부는 이를 통해 부처 간 데이터 연계·활용을 강화하고 범정부 데이터 혁신을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안형준 국가데이터처장은 "데이터를 단순히 수집·관리하는 수준을 넘어 혁신을 주도하는 중심 기관으로 거듭나겠다"며 "국가적 사명에 부합하는 데이터 정책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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