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0인 이상 기업, 정규직 비중 줄고 기간제 등 비정규직 늘어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9.29 15:46 / 수정: 2025.09.29 15:46
고용장관 "소속 외 근로자 감소 긍정…기간제·단시간 근로자 관리"
고용노동부는 29일 2025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 뉴시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5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4월 서울 구로구 남구로역 인근 인력시장.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상시근로자자 수 300인 이상 기업의 정규직 비중은 감소하고, 기간제 등 비정규직 비중은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고용노동부는 29일 2025년 고용형태 공시 결과를 발표했다.

통계를 보면 300인 이상 기업 4176곳에서 일하는 근로자 수는 지난 3월 기준 581만9000명으로 지난해보다 6만명 늘었다.

기업 소속 근로자는 486만9000명으로 12만7000명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중 정규직(기간 정함 없음) 근로자는 353만4000명으로 전년보다 7만1000명 늘었다.

다만, 기간제 근로자 역시 133만6000명으로 5만6000명 증가하며 규모와 비중이 모두 증가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 근로자 비중은 73%에서 올해 72.6% 0.4%포인트(p) 감소했고, 비정규 근로자 비중은 27.0%에서 27.4%로 0.4%p 증가했다.

근무 형태별로 보면 전일제 근로자는 6만8000명 늘었지만 비중은 1%p 감소했고, 단시간 근로자는 5만9000명 증가하고 비중도 1%p 늘었다.

고용부는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증가는 고령화 일자리 사업 확대에 따라 보건복지업 근로자가 증가한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보건복지업 기간제 근로자는 3만9000명, 단시간 근로자는 3만2000명 늘었다.

소속 외(하청) 근로자는 94만9000명으로 전년 보다 6만7000명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근로자에서 소속 외 근로자가 차지하는 비중은 16.3%로 지난해보다 1.3%p 줄었다.

고용부는 건설 경기 불황 등으로 건설업의 소속 외 근로자가 7만5000명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분석했다.

김영훈 고용부 장관은 "이번 공시에서 전년도에 이어 소속 근로자가 증가하고 소속 외 근로자가 감소한 것은 고용구조 측면에서 긍정적인 변화로 평가된다"며 "다만, 기간제·단시간 근로자 증가가 노동시장의 불안정성 확대로 이어지지 않도록 세심히 관리하겠다"고 말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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