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2.7조 규모 압구정2구역 재건축 수주
  • 황준익 기자
  • 입력: 2025.09.29 13:49 / 수정: 2025.09.29 13:49
'압구정지구 첫 번째 재건축사업' 시공사로 선정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현대건설

[더팩트|황준익 기자] 현대건설이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에 위치한 압구정2구역 재건축정비사업을 수주했다.

29일 현대건설에 따르면 압구정2구역 재건축 조합은 지난 27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열고 우선협상 대상자인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현대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다.

압구정2구역 재건축은 강남구 압구정동 434번지 일대 19만2910㎡ 부지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업이다. 지하 5층~지상 65층, 14개 동, 총 2571가구 규모의 공동주택과 부대복리시설을 조성하며 총 공사비는 2조7489억원이다.

현대건설은 조합원 전 세대가 한강을 조망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최고 14m 높이 하이 필로티, 세대 바닥과 같은 높이의 '제로 레벨' 설계, 2.9m 천장고, 독일 고급 창호를 적용하며 한강 조망에 공을 들였다.

특히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을 국내 최초 '로봇 친화형 단지'로 구현해 나갈 계획이다. 설계부터 로봇이 단지 곳곳을 오갈 수 있도록 동선과 시스템을 최적화하고 퍼스널 모빌리티, 무인 셔틀·소방, 전기차 충전, 발렛 주차 로보틱스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압구정 현대아파트는 대한민국 주거 혁신의 출발점이었다"며 "반세기에 걸친 현대 헤리티지를 잇는 '100년 도시'로 압구정 지역을 새롭게 완성하며 더욱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건설은 압구정2구역 수주를 통해 올해 도시정비 누적 수주액 8조6878억원을 기록했다. 올 연말까지 장위 15구역 재개발 사업 등의 추가 수주를 통해 업계 최초로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plusi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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