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전선,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 착수…에너지 인프라 고도화 투자 본격화
  • 최의종 기자
  • 입력: 2025.09.25 11:18 / 수정: 2025.09.25 11:18
충남 당진서 착공식...1공장 대비 생산능력 5배
대한전선은 25일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한전선 CLV 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
대한전선은 25일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 대한전선 CLV 포설선 '팔로스'. /대한전선

[더팩트ㅣ최의종 기자] 대한전선이 해저케이블2공장 건설에 착수하며 에너지 인프라 고도화를 위한 투자를 본격화했다.

대한전선은 25일 충남 당진 아산국가산업단지 고대지구에서 당진해저케이블2공장 착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착공식에는 김태흠 충남지사와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상열 호반그룹 창업주, 김선규 호반그룹 회장, 송종민 대한전선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해저2공장은 연면적 약 21만5000㎡(6만5000평) 부지에 해저1공장과 맞닿아 건설된다. 대한전선은 초고압 케이블 생산 핵심 설비 180m 높이 VCV(수직연속압출) 시스템 등 최첨단 설비를 갖춰 해저1공장 대비 약 5배 이상 생산능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해저2공장은 640kV급 HVDC(초고압직류송전)·400kV급 HVAC(초고압교류송전) 해저케이블을 생산할 수 있다. 대한전선은 이달 착공해 오는 2027년 내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국내 HVDC 해저케이블 공급망 안정화에 이바지한다는 입장이다.

2008년 해저케이블 사업을 시작한 대한전선은 2022년 해저케이블 사업 본격화를 선언하고, 2023년 해저1공장을 착공해 지난해 6월 가동, 올해 6월 종합 준공했다. 2023년 12월 국내 유일 CLV 포설선인 '팔로스호'를 확보하고, 올해 7월 해저케이블 시공 전문 법인을 인수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서면을 통해 "우리나라 최초 전선회사인 대한전선이 첨단 해저 HVDC 케이블 생산 역량까지 갖추게 되는 의미 있는 순간"이라며 "국정과제인 에너지 고속도로의 완성에도 적극적으로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대한전선이 충남 당진의 일자리 창출과 경제 발전에 이바지해 온 것에 감사하며, 해당 투자로 충남도가 글로벌 전력·에너지 산업의 거점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송종민 부회장은 "해상풍력과 HVDC 해저케이블은 국가 산업 경쟁력과 에너지 안보에 직결된 전략 산업"이라며 "해저2공장을 통해 국가 에너지 인프라 구축과 신재생에너지 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동시에 세계 시장을 선도하는 기반을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bell@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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