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국내 최초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구축 속도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9.25 10:51 / 수정: 2025.09.25 10:51
AC-DC 변환 손실 줄여 약 10% 효율 향상 전망
한국전력이 지난 24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LG전자, LS일렉트릭과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전
한국전력이 지난 24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LG전자, LS일렉트릭과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 한전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전력이 재생에너지 연계 직류(DC) 팩토리(Factory) 구축을 위해 민간 대기업와 손을 잡고 차세대 전력망 구축에 나선다.

한전이 지난 24일 LS일렉트릭 천안사업장에서 LG전자, LS일렉트릭과 재생에너지 연계 DC 팩토리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한전은 DC 설비에 대한 KC 인증과 고효율 인증 등 보급 확대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LS 일렉트릭은 DC 전원부터 공급시스템 등 DC 팩토리의 전체 시스템을 구축한다. LG전자는 DC 냉난방기의 개발, 제작, 공급을 맡는다.

이번 협력은 재생에너지와 에너지저장장치(ESS) 등 분산전원과 공장 부하를 DC로 연결한 국내 최초의 DC Factory를 구현한 사례다. 교류(AC)-DC 변환 손실을 줄여 약 10%의 에너지 효율을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3개사는 기술 협력을 확대해 RE100(재생에너지 100%) DC 산단과 정부에서 추진하는 지산지소형 RE100 산단 구축에도 적극 참여할 계획이다.

문일주 한전 기술혁신본부장은 "국내 실증성과를 조기에 사업화하고, 데이터센터․오피스빌딩․산업단지 중심의 단계적 확산 모델을 구체화해 대한민국이 DC 배전의 글로벌 표준을 선도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축되는 DC 팩토리는 태양광과 ESS로 이뤄진 DC 전원을 DC 전력망을 통해 냉난방 설비, 전기차 충전기, 산업용 인버터 등에 공급하는 구조다. 전원-망-부하를 DC로 통합한 국내 최초의 실증모델이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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