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박병립 기자] 제주도와 서남해 등 재생에너지 밀집지역에 50MW~100MW의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추진한다.
제주도 주최, 산업통상자원부와 현대차 등이 후원하는 제주 국제컨벤션센터에서 2025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이 이달 24~26일 사흘간 열린다.
이번 포럼에는 국제에너지기구(IEA), 글로벌녹색성장기구, 독일, 덴마크, 태국 대사관 등 총 106개 기관·기업·대학 등이 참석해 '그린수소와 분산에너지로 여는 K-탄소중립 이니셔티브'를 주제로 각국의 정책 및 기술·시장 동향을 공유하고 그린수소 생태계 구현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명 정부는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 실증사업을 15대 초혁신경제 선도 프로젝트로 선정했고 산업부, 기재부 등 정부부처와 산학연이 참여하는 합동 추진단을 구성, 재정, 세제, 금융, 규제개선 등 국가 역량을 총동원해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
산업부와 제주도는 그린수소 생산역량 확보를 위해 △250kW급 수전해 실증(2017~2021, 상명)을 시작으로, △행원 3.3MW 수전해 단지(2020~2024) 구축을 완료했고 현재 △10.9MW 수전해 단지(~2027, 북촌)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3.3MW 행원단지는 지난해 9월부터 하루에 약 200kg의 수소를 생산해 도내 수소버스(17대)와 수소 승용차에 공급하고 있어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 생태계 구현 가능성을 보여주는 국내 첫 사례로 손꼽힌다.
박덕열 산업부 수소경제정책관은 "청정수소 기반 수소경제 구현을 위해서는 국제적인 협력과 연대가 필요하다"며 "그린수소 글로벌 포럼을 통해 성공경험을 공유하고 상호협력을 강화해 나가는 협력의 장이 만들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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