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문화영 기자] 지난 7월 출생아 수가 2만1803명으로 4년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24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7월 인구동향'에 따르면 지난 7월 출생아 수는 2만1803으로 전년 동월 2만580명 대비 5.9%인 1223명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 2021년 7월 2만2364명 이후 4년 만에 가장 큰 규모이며 월별 출생아 수는 지난해 7월 이후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올해 1~7월 누적 출생아 수는 14만7804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2% 늘어나 통계 작성이 시작된 지난 1981년 이후 가장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7월 합계출산율(여성 1명이 평생 낳을 것으로 예상되는 평균 출생아 수)는 0.8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04명 높아졌다.
모 연령별 출산율에서는 35~39세 출산율은 1000명당 52.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1명 늘었고 30~34세는 73.6명으로 2.6명 증가하며 30대에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올해부터 집계하고 있는 월별 합계출산율의 경우 0.80명을 넘긴 것은 1월 0.88명, 2월 0.82명 이후 세 번째다. 시도별로는 서울, 부산 등 13개 시도에서 출생아가 늘어났지만 광주와 세종 등 4개 시도에서는 감소했다.
통계청은 출산아 수 증가 주요 원인으로 코로나로 혼인과 출생이 감소하다 혼인 건수가 회복되며 출생도 같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7월 혼인 건수는 2만394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83건 늘어나며 16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7월 사망자는 2만79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감소했다. 출생아 수에서 사망자 수를 뺀 7월 자연증가는 -6175명으로 집계됐으며 대부분 지역에서 자연감소가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