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대웅제약은 지난달 30일 경기 안산시청 별관 4층 회의실에서 북한이탈주민 73명을 대상으로 'ESG 디지털 헬스 의료봉사'를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웅제약에 따르면 북한이탈주민은 어린 시절부터 겪어온 영양 결핍과 치료받지 못한 만성질환, 탈북 과정에서의 신체적·정신적 외상으로 인해 건강 취약성이 크다. 또 한국 건강보험 제도에 대한 이해 부족, 경제적 부담 등으로 필요한 치료를 제때 받지 못하는 경우도 많다.
건강검진에는 △심부전 진단보조 소프트웨어 '에티아'(AiTiA LVSD) △근감소증 분석 솔루션 '엑소메드-딥사크'(EXOMED-DeepSARC) △근골격계 분석 소프트웨어 '모라핏'(MORA Fit) 등이 사용됐다. 메디컬AI, 엑소시스템즈, 에버엑스 등 디지털 헬스 기업 3곳도 함께했으며 이들은 웨어러블 의료기기를 활용해 정밀 건강 데이터를 수집·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맞춤형 상담과 예방 중심 관리 방안을 제시했다.
대웅제약은 "이번 활동은 북한이탈주민과 같이 의료 사각지대에 놓인 계층에게 'AI 기반 맞춤 관리'라는 새로운 건강관리 패러다임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이번 심부전, 근감소증, 근골격계 검진에 활용된 기기들은 모두 AI 분석 기능을 갖추고 있어, 수집된 데이터를 자동으로 해석하고 이상 신호를 조기에 감지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개인별 맞춤형 상담과 생활습관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도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병하 대웅제약 디지털 헬스케어 사업부장은 "이번 행사는 사회적 책임과 첨단 기술을 결합해 지역 문제를 해결하려는 대웅제약의 ESG 경영을 보여주는 모범 사례"라며 "앞으로도 파트너사와 협력해 사회공헌 활동을 확대하고, ESG 가치를 일상에서 실천하며 지역사회와의 신뢰를 더욱 굳건히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