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특수 없는 오프라인 유통 매출…대형마트 15.6%↓
  • 정다운 기자
  • 입력: 2025.09.24 11:00 / 수정: 2025.09.24 11:00
산업부, 2025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편의점 소비쿠폰 사용으로 매출 1.1% ↑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2025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 / 뉴시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2025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했다. 사진은 이날 서울시내의 한 대형마트. / 뉴시스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지난해보다 추석이 19일 늦어지며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 등에서 유통 매출이 큰 폭 감소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5년 8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을 발표하고 전년 동월 대비 오프라인은 3.1% 감소, 온라인은 10.5% 증가했다고 24일 밝혔다.

지난달 오프라인 매출 감소는 대형마트 15.6%, 준대규모점포 5.9% 매출이 큰 폭으로 줄어든 영향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올해 추석이 작년보다 19일이 늦어지며 추석 특수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작년 8월보다 식품군을 중심으로 대형마트, 준대규모점포의 매출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백화점도 추석 특수가 늦춰지며 식품군의 매출이 줄었지만, 실내 피서 마케팅에 힘입어 전체 2.8% 증가했다. 편의점은 소비쿠폰 사용으로 1.1% 늘었다.

상품군별 매출의 경우 오프라인은 △식품 6.9% △가전·문화 18.1% △생활·가정 5.7% 감소했다.

오프라인 업태별 매출 비중은 △대형마트 2.4%포인트(p) △편의점 0.5%p △준대규모점포 0.3%p △백화점 0.1%p 순으로 줄었다.

점포 수는 준대규모점포가 2.0% 증가한 것을 제외하면 백화점 3.4%, 편의점 1.6%, 대형마트 1.1% 등에서 모두 감소했다.

점포당 매출은 백화점 6.5%와 편의점 2.7%로 개선됐지만 대형마트와 준대규모점포는 각각 14.6%, 7.7% 줄었다.

온라인 유통 성장 등의 영향으로 백화점과 편의점은 점포 수를 줄이고 점포당 매출을 개선하고 있다. 대형마트는 점포 수가 감소했지만 점포당 매출이 개선되지 않아 부진한 모습이 이어지는 중이다.

반면, 온라인은 10.5% 늘며 유통 매출을 견인했다. 온라인 매출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주요 유통업체 전체 매출은 3.7% 늘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온라인 매출은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확대, 서비스 부문의 높은 성장 등으로 지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danjung638@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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