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조성은 기자] 리보핵산(RNA) 기반 유전자치료제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는 22일 한국거래소로부터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관사는 NH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다. 회사는 이번 승인을 계기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해 연내 상장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2017년 설립된 알지노믹스는 독자적으로 개발한 RNA 치환효소 기반 RNA 편집·교정 플랫폼을 바탕으로 항암제와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에 주력해왔다. 간세포암·교모세포종 등 난치성 암을 비롯해 알츠하이머, 망막색소변성증, 희귀 신경질환 등 다수의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다.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 유전자치료제 'RZ-001'은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패스트트랙과 희귀의약품(ODD) 지정을 받아 상용화 기대를 키웠다.
회사는 기술 경쟁력 측면에서도 성과를 인정받았다. 지난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과학기술평가원으로부터 '국가전략기술 제1호 기업'으로 지정됐으며, 이후 '국가전략기술 보유·관리기업'에도 포함됐다. 이를 바탕으로 초격차 기술특례 상장 트랙을 밟고 있으며, 초격차 특례상장 제도의 첫 사례가 될 전망이다. 실제 심사 기간도 기존 45영업일에서 40영업일로 단축돼 통과했다.
특히 지난 5월에는 미국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 RNA 편집·교정 치료제 개발을 위한 글로벌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하며 플랫폼 기술의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
이성욱 알지노믹스 대표이사는 "알지노믹스는 세계 최초 RNA 치환효소 플랫폼을 기반으로 기존 한계를 넘어서는 혁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며 "금번 코스닥 상장을 통해 글로벌 무대에서 차세대 RNA 교정 치료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