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스미싱 사기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남용희 기자

[더팩트│황원영 기자] 오는 22일부터 시작되는 2차 민생회복 소비쿠폰 신청을 앞두고 금융당국이 신청 안내 문자를 사칭한 스미싱 사기에 대해 '경고'를 발령했다.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21일 기존 소비자경보를 상향 조정하고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스미싱은 문자메시지와 피싱을 결합한 금융사기로, 악성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정보와 금융정보를 탈취하는 범죄다. 지난 7~9월 1차 소비쿠폰 지급 기간 동안 430건 이상의 스미싱 문자와 '정부24' 사칭 악성앱이 대거 유포된 바 있다.

금융당국은 소비자에게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주소(URL) 클릭 금지 △신분증 등 개인정보·금융정보 요구 시 즉시 중단 △휴대폰 보안 설정 강화 등 예방 조치를 권고했다.

악성앱을 이미 설치했다면 모바일 백신앱(V3·시티즌코난 등)으로 검사 후 삭제한 뒤 휴대폰을 초기화해야 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 상담센터(118)로 연락해 도움받을 수 있다.

만약 스미싱 피해가 발생하면 △금융회사 및 보이스피싱 통합신고센터(112)로 즉시 신고해 지급 정지 요청 △안심차단 서비스와 명의도용 방지서비스를 통해 무단 대출·계좌개설·휴대폰 개통 차단 등 추가 조치를 취할 수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차 소비쿠폰 신청 과정에서 발신번호가 확인되지 않은 문자나 URL은 모두 사기로 간주해야 한다"며 "악성앱 설치 및 개인정보 유출을 방지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won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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