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06.8%…전분기比 8.9%p 상승
  • 김태환 기자
  • 입력: 2025.09.18 10:48 / 수정: 2025.09.18 10:48
금감원,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 발표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전분기 대비 상승하는 모습이다. /뉴시스

[더팩트 | 김태환 기자] 보험사들의 올해 상반기 지급여력비율(K-ICS)이 시장금리 상승과 자본 확충으로 전분기 대비 상승했다.

1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6월말 기준 보험회사 지급여력비율 현황'에 따르면 지난 6월말 경과조치 적용 후 보험회사의 K-ICS비율은 206.8%를 기록했다. 이는 전분기 대비 8.9%p(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K-ICS는 200.9%로 전분기 보다 10.2%p 상승했으며, 손해보험사는 214.7%로 전분기 보다 7.0%p 증가했다.

킥스 비율은 요구자본 대비 가용자본으로, 모든 보험계약자가 일시에 보험금을 청구했을 때 지급할 수 있는 여력을 나타내는 지표다.

상반기 보험사들의 킥스가 증가한 것은 가용자본과 요구자본이 모두 증가한 데 따른 결과다. 특히 해당기간동안 가용자본은 260조6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11조3000억원 증가했다.

가용자본 상승은 상반기 보험사들의 당기순이익이 3조9000억원 증가한데다, 자본증권을 신규 발행한 규모도 2조6000억원으로 공격적으로 늘린 데 따른 결과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기타포괄손익누계액이 3조4000억원 증가한 점도 영향을 줬다.

같은 기간 보험사들의 요구자본은 126조원으로 전분기 대비 600억원 늘었다.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한 해지위험액이 2조5000억원 확대됐고, 금리위험액이 2조원 축소된 것이 상호 상쇄된 결과다.

금감원은 "연내 기준금리 인하 가능성 등에 따라 저금리 기조 지속이 전망되는 만큼 금리하락에 대비한 ALM(자산·부채관리) 노력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며 "ALM 관리가 미흡한 보험회사를 중심으로 리스크관리를 강화할 수 있도록 철저히 감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imthi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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