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윤정원 기자] 코스피 지수가 12거래일 만에 하락하며 5거래일 연속 최고치 경신을 멈췄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에 따른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며 상승 랠리에 제동이 걸렸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3449.62) 대비 1.05%(36.22포인트) 하락한 3413.40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3433.83으로 개장한 코스피는 지속해 약세장을 펼쳤다.
투자자별로 보면 특히 기관의 매도세가 거셌다. 기관은 3063억원, 외국인은 339억원어치를 팔았다. 반면 개인은 2501억원어치를 사들였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앞서 "미국의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임박한 만큼 오늘 장중 경계심리가 확산하며 차익실현 물량이 출회하는 등 눈치 보기 장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연속 상승에 따른 피로감 해소 과정이다. 반도체 업종의 차익실현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풀이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가운데 △삼성전자(-1.51%) △SK하이닉스(-4.17%) △삼성바이오로직스(-1.54%) △한화에어로스페이스(-1.06%) △삼성전자우(-1.57%) △기아(-0.39%) 등은 내렸다. △LG에너지솔루션(0.14%) △KB금융(0.42%) △HD현대중공업(0.60%) △현대차(0.47%) 등은 상승세로 장을 마무리 지었다.

이날 코스닥도 내림세로 장을 마쳤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851.84)보다 0.74%(6.31포인트) 내린 845.53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31억원, 11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은 287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이 고전을 면치 못했다. △알테오젠(-4.60%) △에코프로비엠(-0.49%) △펩트론(-3.34%) △파마리서치(-1.43%) △레인보우로보틱스(-1.72%) △에이비엘바이오(-1.38%) △리가켐바이오(-2.19%) △삼천당제약(-0.23%) 등이 떨어졌다. △에코프로(1.12%) △HLB(0.39%) 등은 올랐다.
한편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1.60원 오른 1380.50원에 거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