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박지웅 기자] 삼성증권의 개인형 연금잔고가 22조원을 넘어섰다. 전년 대비 약 30% 성장한 수치로, 상장지수펀드(ETF) 투자 확대와 40~50대 고객의 수요 증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증권은 지난 11일 기준 연금저축과 확정기여형(DC), 개인형 퇴직연금(IRP)을 합한 개인형 연금 잔고가 22조2000억원으로, 지난해 말(17조1000억원) 대비 29.8%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연금 잔고도 21조2000억원에서 26조3000억원으로 23.8% 증가했다.
연금 유형별로는 연금저축이 34.6%, DC형이 27.4%, IRP가 26.9% 증가하며 IRP 잔고는 8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40~50대 고객의 개인형 연금 잔고는 10조9000억원에서 14조7000억원으로 34.8% 늘었다. ETF는 같은 기간 54% 증가해 10조원대로 확대됐다.
삼성증권은 수수료 무료 '다이렉트 IRP', 비대면 간편 가입 서비스 '3분 연금', MTS 기반의 '연금 S톡' '로보일임' 'ETF 모으기' 등 고객 편의성을 강화한 서비스를 제공한 것이 성장의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또 업계 최초로 연금센터를 신설해 서울·수원·대구에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00회의 세미나도 진행했다.
이성주 삼성증권 연금본부장 상무는 "퇴직연금은 장기적인 관리가 중요하다"며 "고객의 든든한 연금 파트너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삼성증권은 오는 30일까지 연금저축 순입금 이벤트를 진행한다. 순입금액 규모와 조건에 따라 모바일 상품권 등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