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진 "정부 결정에 따라야"…조직개편 수용 입장
  • 이선영 기자
  • 입력: 2025.09.16 16:31 / 수정: 2025.09.16 16:31
이억원 금융위원장도 전날 "공직자로서 따라야"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박헌우 기자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16일 금융당국 조직개편과 관련해 "금감원은 공적 기관으로서 정부 결정을 충실히 집행할 책무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금융당국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날 임원회의에서 "감독체계 개편은 새 정부 출범 이후 국정기획위원회에서 수개월 논의와 당정대 협의를 거쳐 공식적인 정부 조직개편안으로 최종 확정·발표된 사안"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이세훈 수석부원장을 단장으로 하는 입법 지원 태스크포스(TF)를 즉시 가동하도록 했다. 전날 국회가 금융위설치법 개정안을 발의한 만큼 후속 법안 개정 논의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한다는 취지로 읽힌다.

이 원장은 내부 직원들에게 "감독원 본연의 업무에 일체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 "최고 수준의 책임감과 경각심을 갖고 담당 업무를 확실히 챙겨달라"고도 당부했다.

전날 이억원 금융위원장 역시 취임식을 통해 직원들에게 "공직자로서 최종 결정이 내려지면 그 결정을 따르는 게 우리 책무이자 의무"라며 정부의 조직개편에 수용하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금감원 직원들은 이날로 엿새째 출근 전 검은 옷 시위를 이어가고 있다. 일부 직원은 개별적으로 대통령실 인근과 국회 앞에서 1인 시위도 벌이고 있다. 금감원 비상대책위원회는 18일 국회 앞 야외 집회 등 장외 투쟁을 진행할 계획이다.

seonyeong@tf.co.kr

발로 뛰는 <더팩트>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 카카오톡: '더팩트제보' 검색
· 이메일: jebo@tf.co.kr
· 뉴스 홈페이지: https://talk.tf.co.kr/bbs/report/write
· 네이버 메인 더팩트 구독하고 [특종보자→]
· 그곳이 알고싶냐? [영상보기→]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