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선영 기자]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리는 IMF(국제통화기금)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 연단에 오른다. 한은 총재가 강연자로 초청받은 것은 이 총재가 처음이다.
'미셸 캉드쉬 중앙은행 강연'은 IMF가 2014년부터 개최해 온 국제 정책 토론의 장으로, 회원국 중앙은행 총재들을 초청해 글로벌 경제·금융 이슈에 대한 통찰을 나누는 자리다. IMF 역사상 최장수 총재였던 미셸 캉드쉬 이름을 따 명명됐다.
캉드쉬는 우리나라가 외환위기로 IMF의 구제금융을 받던 1997~1998년 당시 IMF의 총재를 지낸 인물이기도 하다.
해당 행사는 연준의 '잭슨홀 경제정책 심포지엄'과 ECB '신트라 포럼'과 더불어 글로벌 중앙은행계의 3대 주요 행사로 꼽히고, 첫 강연은 재닛 옐런 당시 연준 의장이 맡기도 했다.
이로써 이 총재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잭슨홀 미팅', ECB '신트라 포럼' 등 글로벌 중앙은행 3대 행사에 모두 참여한 5명 중 한 사람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현재까지 3대 행사에 모두 선 인물은 이 총재 외에도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와 마크 카니 전 영란은행 총재, 구로다 하루히코 전 일본은행 총재, 마리오 드라기 ECB 전 총재 등 4명이다.
이 총재는 해당 행사에서 'Korea's Integrated Policy Framework Story: Extending into the Effective Lower Bound (ELB) Era'를 주제로 강연한 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대담을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