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이중삼 기자] 광명 신안산선 제5-2공구 공사 현장에서 지난 4월 발생한 터널 붕괴 사고의 진상 규명이 내년 초까지 이어지게 됐다. 건설사고조사위원회(사조위)는 별도의 추가 조사·분석 수행을 위해 조사기간을 당초 오는 14일에서 내년 1월 14일까지 연장한다고 12일 밝혔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사조위는 4월 17일 착수 회의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위원회 회의 11차례, 현장 조사 4회, 관계자 청문 3회, 관계기관 회의 1회 등을 진행했다. 설계도서, 작업일지, 검측 자료, CCTV 영상 등을 검토하며 사고 원인 규명에 나섰지만, 보다 공학적인 분석이 필요하다는 판단 아래 조사를 연장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사조위는 외부 전문업체에 의뢰해 추가 시추와 지질·지반 조사, 중앙기둥부를 포함한 터널 전 구간 구조 해석을 새로 실시하기로 했다.
손무락 사조위 위원장은 "사고원인의 규명을 위해 토질·구조·시공·품질 분야별로 다각도로 면밀히 검토하고 있다"며 "추가 분석을 통해 객관적인 사고원인을 규명하고, 이르면 연내에조사결과와 재발방지대책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