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관 품은 청담 르엘…롯데건설, 세계적 작가 작품 설치
  • 공미나 기자
  • 입력: 2025.09.12 10:06 / 수정: 2025.09.12 10:06
하이메 아욘·사일로랩 작품 설치…사전점검서 공개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에 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공개한다. 사진은 중아광장에 설치된 하이메 아욘의 작품 하이 러브다. /롯데건설
롯데건설이 청담르엘에 미술 작품을 설치하고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공개한다. 사진은 중아광장에 설치된 하이메 아욘의 작품 '하이 러브'다. /롯데건설

[더팩트 | 공미나 기자] 롯데건설이 서울 강남구 청담동 '청담 르엘'에 롯데문화재단과 협업해 스페인 작가 하이메 아욘(Jaime Hayon)과 미디어아트 그룹 '사일로랩(SILO Lab)'의 작품을 설치한다고 12일 밝혔다.

작품은 오는 13일부터 15일까지 진행되는 입주자 사전점검에서 공개된다. 작품 콘셉트는 드러내지 않는 자연스러운 고급스러움을 의미하는 '사일런트 럭셔리(Silent Luxury)'다.

단지 내 설치될 작품 중 하나는 하이메 아욘의 '하이 러브(High Love)'다. 하이메 아욘은 예술과 장식, 디자인의 경계를 허문 새로운 예술의 아이콘인 세계적 아티스트이자 디자이너다. 런던 디자인 뮤지엄, 뉴욕 아트앤디자인뮤지엄 등에서 다수의 전시를 진행했으며, 루이비통, 프리츠 한센 등 글로벌 브랜드와도 협업한 바 있다.

'하이 러브'는 입주민들이 쉽게 접근해 감상할 수 있도록 단지의 통경축이자 주요 조경공간인 중앙광장에 위치해 있다. 인생에서 마침내 손에 넣을 소중한 가치와 그 과정의 아름다움을 상징적으로 보여줌으로써 입주민들의 일상에 예술적 영감의 순간을 더하고자 했다. 특히 자유를 상징하는 새의 긴 팔이 하늘을 향해 뻗은 모습은 중요한 순간에 이르기 위한 노력의 과정과 성취의 기쁨을 환기한다.

하이메 아욘도 국내 아파트 단지로는 청담 르엘에 처음으로 작품을 선보이는 만큼 지난 4월 현장을 직접 방문해 작품이 설치될 공간을 살펴보는 등 많은 관심을 보였다.

사일로랩의 작품 잔별은 리플레션 가든 내 미러 폰드 위에 설치돼 있다. /롯데건설
사일로랩의 작품 '잔별'은 리플레션 가든 내 미러 폰드 위에 설치돼 있다. /롯데건설

사일로랩의 작품 '잔별(Stardust)'도 선보인다. 공학과 디자인, 미디어아트 등의 분야를 아우르는 사일로랩은 물과 반짝임, 자연의 빛을 담아 감각을 일깨우는 사유의 공간을 만드는 미디어아티스트 그룹이다. 나이키, 넷플릭스 등 다수의 기업과 협업하며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서울시립미술관 등에 작품을 설치해왔다.

'잔별'은 무한한 우주 속에 쏟아지는 별을 모티브로 한 '라이팅 인스톨레이션(Lighting Installation)' 작품이다. 구조물 사이로 흘러나오는 빛은 밤하늘의 별빛 흐름을 형상화했다. 물결에 반사된 별빛은 유성의 흔적처럼 끊임없이 변화하며 생동감을 더한다. 이를 통해 삶에서 망각하고 있었던 여러 감정과 기억을 상기시키고,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경직된 삶에서의 편안한 휴식과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자 한다. 작품은 '리플렉션 가든(Reflection Garden)' 내 '미러 폰드(mirror pond)' 위에 설치해 시각적 효과를 극대화했다.

롯데건설 관계자는 "아파트가 건축물을 넘어 일생에 걸쳐 다채로운 가치를 선사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진행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입주민들이 일상에서 만나는 예술을 통한 고객의 풍요로운 삶, 나아가 고품격 주거 브랜드 가치를 추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mnmn@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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