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이라진 기자] 코스피가 이틀 연속 장중과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모두 갈아치웠다. 코스닥도 장중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환율은 1390원대 상승 마감했다.
1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90%(29.67포인트) 오른 3344.20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3314.53)를 하루 만에 새로 썼다. 이날 코스피는 장 초반 사상 최고가인 3344.70포인트를 찍기도 했다.
외인과 기관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외인과 기관은 각각 3000억원, 8124억원을 사들였다. 개인은 홀로 1조1353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은 빨간 불을 켰다. △삼성전자(1.10%) △SK하이닉스(0.99%) △LG에너지솔루션(2.79%) △삼성바이오로직스(0.19%)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3%) △삼성전자우(0.17%) △HD현대중공업(2.58%) △현대차(1.13%) △기아(0.57%) 등은 올랐다. △KB금융(0.00%)은 보합했다.
이날 코스피는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100일 기자회견이 끝난 오전 11시 가량 차익실현 심리와 셀온 현상으로 인한 하방 압력으로 3311.86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이내 오름폭을 크게 키웠다.
코스피의 강세는 이재명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을 현행대로 50억원을 유지하는 것을 시사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재명 대통령은 "주식시장 활성화가 그로 인해 장애를 받을 정도면 굳이 고집할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시장이 기대했던 50억원 유지 확정 메세지는 나오지 않아 구체성이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다만 시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기자회견 발언을 긍정적으로 해석한 모습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국회의 논의에 맡기겠다고 밝힌 가운데 여야가 모두 현행 유지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50억원 수준이 유지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코스닥은 830선 상승 마감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0.21%(1.76포인트) 오른 834.76에 거래를 마쳤다. 장중 836.55를 터치하며 연중 최고점을 경신했다.
기관과 개인의 순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300억원, 472억원을 사들였다. 외인은 홀로 663억원을 팔았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대부분 역시 빨간 불을 켰다. △에코프로비엠(0.95%) △펩트론(5.42%) △파마리서치(1.87%) △에이비엘바이오(2.43%) △리가켐바이오(1.65%) △레인보우로보틱스(1.65%) △HLB(1.29%) 등은 올랐다. △알테오젠(-2.67%) △에코프로(-1.22%) △삼천당제약(-0.23%) 등은 내렸다.
환율은 1390원대 상승 마감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5.2원 오른 1391.8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의 상승은 미국의 소비자물가지수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