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팩트ㅣ세종=정다운 기자] 한국서부발전이 지역주민과 이익을 공유하는 친환경 발전소인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를 가동한다. 향후 20년간 지역주민에 공유되는 수익금은 약 110억원으로 추산된다.
서부발전은 11일 충남 태안 원북면 일대에 조성된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에서 태안 햇들원 태양광 발전소 준공식을 개최했다.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은 농지로서 효용가치가 낮은 바다 인근 염해농지 66만3967제곱미터(㎡)를 활용해 연간 2만3276가구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생산하는 사업이다.
발전소 연간 발전량은 8만1468메가와시(MWh)로, 태안군 전체 가구가 8.5개월간 사용할 수 있다. 작년 8월에 공사를 시작해 지난달 공사를 마무리한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의 총사업비는 897억원이다.
지역주민과 발전수익을 공유하는 햇들원 태양광 발전사업은 주민 참여형 사업으로, 주민참여분에 대한 자금을 주주사가 조달하고 이자를 태안햇들원태양광(특수목적법인)이 부담하기 때문에 실제 주민이 부담하는 금액은 없다.
2045년까지 20년 동안 지역주민에게 공유되는 수익금은 약 110억원으로 추산된다.
햇들원 태양광발전소 가동으로 매년 약 3만8600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감축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된다. 30년간 소나무 50만그루의 나무를 심는 것과 동일한 온실가스 감축 효과다.
이날 행사에는 서부발전과 최대 주주인 GS건설, 지역 기업인 서환산업, 지역주민, 태안군 관계자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정복 서부발전 사장은 "이번 사업은 국내 재생에너지를 확대하고 주민에게 햇빛연금을 지급하는 정부정책과 부합한다"며 "햇들원 태양광발전소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과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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