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망' 적용한다
  • 황지향 기자
  • 입력: 2025.09.11 11:40 / 수정: 2025.09.11 14:23
통신 음영 없는 원격 시운전 확대…적기 인도·작업 안전성 강화
HD현대가 11일 KT·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노형래 KT 전략고객본부 부산·경남법인 본부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서영수 KT SAT 대표, 김원태 KT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HD현대가 11일 KT·KT SAT와 '스타링크 활용 및 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노형래 KT 전략고객본부 부산·경남법인 본부장,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DT혁신실장, 서영수 KT SAT 대표, 김원태 KT 전략고객사업본부장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더팩트ㅣ황지향 기자] HD현대가 선박 건조 현장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한다.

HD현대는 11일 서울 강남구 KT SAT 본사에서 KT·KT SAT과 함께 '스타링크 활용 및 인공지능(AI) 기반 업무 혁신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HD현대는 선박 건조 과정 전반에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를 도입·적용한다. KT SAT은 스타링크 안테나 등 위성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장비를 공급하고, KT는 자사의 AI 기술을 연계해 HD현대 임직원의 업무 생산성 향상을 지원한다.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는 수천기의 소형 위성을 기반으로 전 세계 어디서든 인터넷 접속이 가능한 지구 저궤도(LEO) 위성 통신 서비스다. 미국의 우주산업 기업인 스페이스엑스가 운영하고 있으며, 광케이블이나 기지국 설치가 어려운 해상·산악 지역에서도 안정적인 연결이 가능하다.

HD현대는 스타링크 위성망을 활용해 건조 중인 선박 내부에 통신망을 구축, 스마트워크 환경을 조성하고 작업자 안전성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한 원격 시운전 확대에도 나선다. 기존에는 통신 음영 구역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해당 선박을 영해로 이동시켜야 하는 비효율이 있었으나 스타링크를 활용하면 실시간 데이터 확보를 통해 즉각 대응이 가능해 선박 적기 인도를 지원할 수 있다.

이태진 HD한국조선해양 전무는 "스타링크 위성 서비스 도입으로 작업 안전성과 납기 신뢰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조선업계를 선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수 KT SAT 대표는 "이번 협력을 통해 HD현대의 디지털 혁신을 지원하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조선·해양 디지털 전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스페이스엑스와 스타링크코리아가 체결한 국경 간 공급 협정이 과학기술정보통신부로부터 승인을 받았고, 8월에는 단말기 적합성 평가를 통과해 국내 출시를 위한 법적 요건을 충족했다.

hyang@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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